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역할론 확대일로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역할론 확대일로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6.21 18: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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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의원 인사청문회 통과에 영향력 행사
▲ 전북도민일보 DB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시작된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의 역할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북출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21일 인사청문회 통과와 맞물려 정 의원의 당내 영향력은 최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정동영 의원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의 반대와 국민의당의 미온적 태도로 김현미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채택이 지연되자 초강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마지막 날에도 야당의 반대로 김 장관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함께 하자’라고 주장하고 결국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를 합의토록 했다. 

 정치권은 따라서 김현미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를 분수령으로 국민의당 내부에서 정 의원과 같은 온건노선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세를 얻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의당 내부가 대정부 관계를 두고 강경파와 온건파가 나눠진 상태에서 줄곧 개혁, 선명성, 특히 자유한국당과 대립각을 세웠던 정동영 의원의 온건노선이 점차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치권은 “차기 당 대표 1순위로 꼽히는 정 의원으로서 당내 온건파의 부상은 향후 정치 행보에 탄력을 주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강경노선을 주도했던 박주선 비대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가 김 장관 청문회 통과를 기점으로 온건노선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문 정부, 민주당과 확실한 각을 세우자는 강경파와 문 정부에 대해 도와줄 것은 도와주고 개혁, 진보 등 정체성이 맞는 부분은 같이하자는 온건파로 나뉘어 있다.

 정 의원은 지난 5·9 대선 때는 물론이고 대선 이후에도 문 정부를 직접 공격하는 행보를 자제해왔으며 오히려 주적 논란 등에 있어서는 민주당과 같은 성향을 드러냈다.

 특히 정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개성공단 설립의 주역으로 햇볕정책 계승발전 등 대북 정책에서 진보적 입장을 줄곧 해왔다.

 문 정부의 주요인사 청문회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싫으니까 안된다.’라는 식이 아닌 개혁 등 국정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느냐 여부에 판단해왔다.

 정 의원은 “국정운영에 여야가 따로 없고 대한민국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하기 바란다.”라며 정치적 셈법에 따른 정치는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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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출어람 2017-06-22 18:22:44
서울 사람으로써 버기에는, 정동영의원, 천정배의원, 김성식의원 정도가 국민의당에서 진정으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의원으로 생각되고 나머지는 성공을 질투하거나, 배 아파 할 무리처럼 보인다. 국민을 생각하고.... 남북문제해결하고....그것만 해도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