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 ‘인생은 아름다워라’
뽀빠이 이상용 ‘인생은 아름다워라’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7.06.16 2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민일보 비전창조아카데미
▲ 제 2기 CVO과정 제 13주차 강의 및 1학기 종강강의 "인생은 아름다워라"가 15일 전주 혁신도시 더클래식호텔에서 실시된 가운데 강사 이상용(방송인)씨가 열정적인 강의를 하고 있다./김얼기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입니다. 오늘 잘하고, 매사를 즐겁게 살아라.”  

본보 비전창조아카데미(원장 김태중) 특강 강사로 나선 명강사 뽀빠이 이상용 MC.

지난 15일 오후 7시 전주 혁신도시 더클래식호텔 8층 오픈룸에서 60여명의 원우가 참석해 제1학기 종강 행사를 성대하게 치른 가운데 제 1부 특강의 강사로 나선 그는 강의 시작에 앞서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로 박수 3번을 친 뒤 강의에 들어갔다.

뽀빠이 이상용은 이날 ‘인생은 아름다워라’라는 주제로 본인이 인생역경을 극복한 스토리와 긍정적인 마인드로 난관을 극복한 사례를 중심으로 특유의 익살스런 유머를 섞어가며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는 명강의를 펼쳐 참석한 원우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어릴적 죽을 고비를 여러차례 넘긴 비운의 인생사로 말문을 연 그는 아름다운 인생이란 과욕을 부리지 말고, 돈을 외면하고, 멋지게 사는 것이라고 축약했다.

이상용씨는 “나는 지금도 23년째 24평 아파트에 사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아파트 평수 100평, 200평 욕심내지 말라”며 “방이 6~7개 되어봐야 도둑들이 어느 한 방에서 자고 가도 알지 못한다”며 인생에서 욕심을 부리지 말 것을 강조했다.

또 “나는 지금도 신용카드가 없다. 다른데 얽매이는 것이 싫다”며 “아버지에게 유산으로 1만8천원을 받았는데 코팅해서 지금도 가보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산이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그는 “아버지가 마이너스 통장이나 빚을 내게 안물려 준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할 뿐이다”며 “행복은 작은 것에 있고, 인생을 살면서 돌도 밟고 발목도 다치고 부대끼며 사는 것이 곧 행복이지, 돈이 전부는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전라북도와의 여러 인연을 강조한 뽀빠이는 "대형마트 이론”을 꺼내들며 원우들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들었다.

이씨는 “대형마트에는 63만가지의 온갖 상품과 물품을 판매하는 데 단 2가지를 팔지 않는데 그게 바로 행복과 건강이다”고 강조했다. 행복과 건강마저 마트에서 팔면 부자들은 다 100세 이상을 장수하는데 너무 불공평하다는 것이다.

이상용씨는 “지금도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책을 꼭 읽고, 명동성당에 가서 기도하고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하루시작의 코스로 책을 읽는 것은 머리를 채우는 것이자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독서의 중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지금도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그는 “ROTC 탱크 소대장때도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았고 평생 담배 1mg도 섭취하지 않은 것이 지금까지 건강을 이어온 비결이다”고 밝혔다.

그는 “내 나이가 지금 75세로 곧 80이 다가오지만 지금도 건강하고 행복하다. 한 달에 70개를 강의하는 데 이 나이에 나 처럼 행복한 사람이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어릴적 건강이 나빠 죽을 고비를 넘긴 뽀빠이는 6살에 겨우 걸음마를 했지만 11살때부터 아령을 들기 시작해 7년만에 미스터 충남, 고려대 응원단장을 할 정도의 집념의 사나이다.

이씨는 “나는 미역, 다시마, 오징어 등 19가지 외판원을 하고 서울에서 동두천까지 걸어다니며 젊었을때 고생을 했고, 연예활동에 데뷔한 후에도 죽을 고비를 여러차례 넘기며 현재까지 버텨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방 군 위문공연을 다니다 13번의 교통사고로 11명이 사망할 정도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나는 아직 살아 있다”며 “아마도 더 베풀고 살아가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이상용씨는 지난 41년 간 567명의 심장병 치료를 해 준 공로 등으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고 군 위문 4천번, 군인 16만명에게 휴가를 보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이상용씨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만큼 멋있게 살고, 오늘 아침 살아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며 “항상 긍정적 마인드로 운동을 하고 책도 읽고, 돈을 외면하고 살면 인생이 행복해진다”고 마무리했다.           

서천 출신인 뽀빠이는 고려대와 중앙대 대학원을 나와 어릴적 외판원 등 갖은 고생을 하다 연예계 데뷔후 명 MC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에는 사재를 털어 수 백여명에게 심장수술을 해주는 등 베푸는 삶을 살고 있다.

장정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