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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발 여름 AI, 소규모 농가 대책이 관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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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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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여름 AI(조류인플루엔자)가 전북은 물론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 시작된 이번 6월 AI의 발원지로 전북이 지목되면서 도내 소규모 농장의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실제 소규모 농가와 전통시장의 가금류 관리 허점이 드러나면서 대규모 농장으로의 2차 감염 우려와 함께 인체 감염까지 도사리고 있어 철저한 방역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 AI 전북 군산 발원, 전국 확산

 이번 여름 AI의 최초 시작은 지난달 30일 제주에서부터 시작됐다.

제주에 반입된 오골계가 AI 확진으로 나오면서 이 오골계의 최초 출처가 어디냐고 따져보니 우리 지역 확진지인 군산 서수면 농장으로 나타난 것이다.

군산에서 시작된 전북지역 AI 확산도 익산과 전주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그 발원지로는 서수면 최모씨의 오골계 농장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11일 현재 전북에서 AI가 검출된 농가는 군산 6곳, 익산 5곳, 완주 2곳, 전주 1곳, 임실 5곳, 순창 1곳 등 모두 20곳에 이른다. 이로 인해 오골계 1만3천501수와 토종닭 983수, 오리 100수 등 모두 1만4천584수를 살처분 했으며 전통시장과 흔히 말하는 가든형 식당에서의 산닭 유통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 허점 투성의 소규모 농가 및 전통시장 판매

 군산 서수농장외에 전북지역에서 발생된 양성 농가 중 가장 많은 전파를 일으킨 곳이 익산으로 밝혀졌다. 닭 계류장을 운영하며 도내 전통시장을 돌며 노점 판매를 하던 김모씨로 드러났는데 입출하와 관련된 문서 등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지난 7일 임실시장에서 구입한 닭에서 양성이 나타나 한때 도 방역당국이 긴장을 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이곳 역시 군산 서수농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100수 미만의 소규모 농장과 농가에서의 가금류 관리는 사실상 전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 역시 인력난을 이유로 인정한 상황이다.

전통시장에서의 노점 판매 역시 일일이 확인할 길이 없는 현상으로 대규모 농장과 같은 예방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도와 시군 인력이 총동원돼 수천 마리에 대한 역추적에 나서고 있지만, 판매자의 기억에 의존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며 100여 마리가 넘는 오골계 등은 아직도 미확인 상태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전통시장에서의 노점 판매를 두고 떠돌이 닭장사가 AI를 전파했느냐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다.

이는 또 AI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가금류가 대형 농장으로 흘러들어 갈 수 있는 상황까지 우려돼 자칫 2차 감염까지 걱정되는 상황이다.

 

 ■ 인체감염까지 우려

 AI는 철새, 닭, 오리 등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지만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고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이번 사태 역시 인체 감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중국을 비롯해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등지에서 사람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손으로 이번 발생의 대부분이 가정집이다 보니 자가소비로 인해 직접 만질 수 있는 우려가 커 바이러스가 신체에 침투할 수 있다는 걱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통상적인 겨울철 AI의 경우 대규모 농가에 집중되다 보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반면 이번 여름 AI의 경우 개인 농가 등이 집중돼 있어 자칫 안전에 소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현재 100수 미만의 소규모 농가의 가금류를 수매하고 도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 역시 양성 판정을 받은 농가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해 추가 피해나 특히 인체 감염 위험을 없애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철저한 예방과 대책 절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8일을 이번 여름 AI의 최대 정점(피크, peak)로 보고 일단 한 고비는 넘긴 것이라는 판단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양성 농가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신고에 의한 ‘확인’으로 나타난 것으로 새롭게 발생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신고 유도 이후 하루 6~7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앞으로 1~2건으로 줄다 이달 중순이면 상황이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도, 시군은 가금사육농가 및 산닭판매장에 대한 소독, 점검, 예찰 등 방역대책을 지금처럼 강력히 추진하고 추가 필요시 문자 발송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이번 사태의 종식에 100수 미만의 소규모농가에 대한 수매, 도태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도내 4천795농가에 대한 수매를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5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산닭 유통을 금지하고 도와 시군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오늘까지 재래시장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대책이 의례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 강승구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국 전 직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역학조사와 점검 등에 나서고 있고 각 시군에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이번 여름 AI 조기 종식을 위해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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