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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암 발병률 1위 유방암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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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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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 10만 명 당 50명은 가지고 있다는 유방암.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유방암은 2001년부터 한국인 여성 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발생률 또한 연간 6.6%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세계 여성 암 발병률 1위지만 사망률은 가장 낮은 질병인 유방암. 그러기에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병이다.

전북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윤현조 교수의 도움말로 유방암의 원인과 증상,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원인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유전적 요인, 음주, 여성호르몬, 연령 및 출산 경험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졌다. 이 중 유방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위험인자로는 ‘에스트로겐’이다.

출산이나 모유 수유 경험이 없는 사람,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한 여성이 유방암 발생 위험이 크며, 폐경 후 여성이 비만인 경우에도 여성호르몬이 많아져 위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가족력으로 가족 중에 유방암이나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방사선 치료로 과다하게 노출된 경우에도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유방암은 대장암, 갑상선암과 더불어 가족성이 강한 대표적인 암으로 어머니나 자매가 유방암에 걸렸다면 본인의 발생위험도는 1.5∼3배로 상승한다. 또한 BRAC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한 유전성 유방암은 평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게는 80%까지 보고되어 있다. 이와 함께 한국유방암학회가 유방암 발생률을 예측한 결과 20대 여성이 50대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도가 2.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증상

유방암은 대부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병이 진행될수록 유방 및 겨드랑이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방이 함몰되는 등 외형이 변한다. 또한 염증성 유방암은 멍울은 만져지지 않지만 피부가 빨갛게 붓고 열이 올라 염증이 생긴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유방암의 초기증상이라고는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다.

유방암 환자 중 종괴를 발견해 병원에 오는 경우가 50%이다. 즉 본인이 관심을 두고 자가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방암의 3대 증상은 유방종괴, 유방 통증, 유두분비지만 유방암 진단은 이러한 증상만으로 확신할 수는 없고 유방 자가검진, 유방 촬영술, 유방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매달 월경이 끝난 시점에 다른 부위와 다르게 단단하게 고정된 혹이 만져진다면 유방암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유방의 모양과 크기가 변하거나 유방 피부가 함몰되는 부분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외에도 유두가 함몰되거나 분비물이 나오는 것, 유방 피부가 붓거나 붉어짐, 벗겨지는 현상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

유방에 멍울이 잡히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피부가 귤 껍질처럼 거칠어지고 딱딱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때로는 증상 없이 정기 검진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도 20% 정도 되기 때문에 자가 진단과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 진단 방법

유방암은 자가검진과 임상 진찰, 방사선 검사(유방 촬영술, 유방 초음파), 생검(生檢)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유방 확대술을 받은 경우엔 암을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으나, 엉터리 시술이나 잘못된 주사 등으로 인해 유방 조직이 망가진 상태가 아니라면 검사가 가능하며, 검진을 위해 유방 촬영술 외에 유방 초음파 등의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자가검진은 자신의 유방을 스스로 만져 보아 멍울이나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비용이 들지 않고 위험성도 없는 좋은 방법이다. 유방 자가검진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매월 생리가 끝나고 2~7일 후 유방이 가장 부드러울 때이다. 또한 유방암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인 유방 촬영술은 촉진과 초음파검사 등에서 발견이 어려운 미세석회화와 같은 조기암 병변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90~95%의 정확성을 보이면서 크기 5mm 안팎의 작은 종괴를 아주 민감하게 찾아내는 조기 진단에 이상적인 검사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젊은 여성은 유방에 섬유질이 많아 유방 촬영술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유방이 고밀도일수록 유방 촬영술의 민감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초음파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유방 초음파검사는 유방 낭종의 경우 90~99%의 정확도로 진단해 낸다.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은 초음파 소견에서 60~80% 구별이 가능하여 악성의 소견이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크면 조직검사를 하고, 악성 소견이 없으면 추적검사를 초음파 검사 결과에 따라서 6개월~1년에 한 차례씩 하는 것이 원칙이다.


◆ 치료

유방암의 치료에는 수술적인 치료와 비수술적인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수술의 경우에는 일부 유방을 보존하며 수술하는 유방 보존술과 넓은 병변으로 유방 보존이 힘든 경우 유방 전체를 절개하는 유방전 절제술, 유방암의 전이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이 있다.

유방에 대한 수술은 암을 포함하여 일부 정상 유방을 제거하는 유방 보존술과, 넓은 병변으로 인해 유방 보존이 힘든 경우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유방전 절제술이 있다. 유방 보존술의 경우 남아 있는 유방에 대해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면 유방전 절제술과 같은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종양의 크기와 범위에 따라 가능할 경우 유방 보존술을 시행한다.

겨드랑이 림프절의 경우 유방암 조직에서 가장 먼저 도달하는 감시 림프절을 찾아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감시 림프절 생검술이 있다. 감시 림프절에 암세포의 전이가 없으면 더 이상의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하지 않고, 전이가 있는 경우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수술 전에 이미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감시 림프절 생검을 시행하지 않고 바로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유방갑상선외과 윤현조 교수

아직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예방 수칙은 없습니다. 다만 유방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을 일상생활에서 피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방암은 조기 발견한 경우 매우 치료 성적이 좋으므로 정기 검진이 더욱 중요합니다.

대한유방암학회와 국립암센터가 권하는 유방암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후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35세 이후 2년 간격,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진찰과 더불어 유방촬영을 하고,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40대 이상의 여성일 경우 국민건강보험에서 시행하는 국가암검진으로 2년에 한 번 유방촬영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 등으로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방암은 생활습관으로 대부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유전으로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은 약 7%이며, 유방암의 90% 이상이 모두 환경적인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이는 유방암 발병은 유전적 요인보다 가족 간에 공유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식과 꾸준한 운동 외에도 긍정적이고 느긋한 사고방식, 충분한 수면, 웃음 등이 유방암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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