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시대, 사람 중심 경영
제4차 산업혁명시대, 사람 중심 경영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06.0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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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저녁 7시 전북도민일보 6층 대강당에서 최원호 마이다스아이티 이사가 ‘4차산업혁명시대 사람 중심 경영’이라는 주제로 비전창조 아카데미 특강을 하고 있다. 김얼기자

“마이다스아이티라는 회사가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 중의 하나는 ‘밥’입니다”

 1일 전북도민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비전창조아카데미 제2기 CVO과정 제11강의에 강사로 나선 마이다스아이티의 최원호 이사는 세계 최대 IT회사인 구글과 마이다스아이티간의 공통점에 대한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최 이사가 마이다스아이티의 자랑거리를 ‘밥’이라고 한 것은 바로 ‘복지와 신뢰’를 강조한 것으로 사람 중심의 경영이라는 이날 강의 주제와 일맥상통한다.

최 이사는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에는 본질과 연결이라는 두 단어가 있다고 말했다.

본질은 물질과 생명 현상의 본질을 규명한 21세기 과학이고 연결은 융합과 연결의 세상을 구현한 정보통신기술이라는 해석을 제시했다.

특히 최 이사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책을 펴낸 클라우스슈밥이 언급한 내용을 인용, 대변혁을 혁신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인재경영 전략과 기술변화의 속도를 극복할 수 있는 인재역량 개발 전략, 새롭게 요구되는 기술과 최적의 인적자원의 영입, 적합한 인재가 창의력과 혁신을 펼칠수 있는 조직문화 확립, 유연한 계층문화와 구성원의 성과를 측정하고 보상하는 새로운 방식 등 인재주의 개념의 수용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요구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는 경영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언급한 최 이사는 사람 중심의 경영과 HR(Human Resources)에 대한 인식 변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다시말해 물적 생산을 중심으로 한 일반 자본 경영 보다는 21세기 지적 생산과 정보 융합의 시대에 걸맞는 본질 기반 경영과 사람 중심 경영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최 이사는 덧붙였다.

과거에는 인재, 곧 사람이 경영의 한 가지 자원이자 수단이었지만 미래에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경영의 핵심이고 목적이 된다는 것이다.

최 이사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파괴적이고 야만적인 제도 중 하나로 우리 기업이나 조직 사회에 일반화 된 구성원들간의 경쟁과 상대평가에 의한 성과평가제도와 이것을 기반으로 하는 성과연봉제를 들었다.

성과평가제도는 소모적이고 주관적이며 동기 부여가 없어 성과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고 나아가 성과평가에 기반한 연봉제도는 결국 직원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사기를 저하시킨다고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 컴퍼니의 사례를 들어 지적했다.  

최 이사는 “그러면 경영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경영은 현재를 사용해서 바람직한 미래를 얻기위한 행동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 핵심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판단, 곧 의사 결정이 경영의 실체로 나타난다는 것이 최 이사의 설명.

그러면 경영의 목표인 성과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최 이사는 신뢰와 열정, 전략과 실행이 핵심이며, 이것이 지식과 결합됐을때 성과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리더와 조직에 대한 신뢰가 있을때 구성원은 일을 하고 싶은 열정이 발생하고 이는 지식과 기술이 결합된 전략적 학습 능력과 실행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결과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고 강조하는 최 이사는 신뢰의 수준이 바로 성과의 수준이 될 수 있다 설명했다.

구성원은 리더와 조직을 신뢰하는 만큼 일하게 되며 주인의식도 신뢰의 수준 만큼 형성된다는 것이다.

즉 신뢰는 구성원으로 하여금 자발적 참여 의식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사람 중심 경영의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가 된다고 최 이사는 해석했다.

신뢰는 경영의 공기와 같은 것으로 동기와 열정을 발현시키고, 진정한 소통의 시작이며 보다 양질의 성를 창출하는 자양분이 된다는 것.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경영의 핵심에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잘 육성해야 경영의 목표인 성가 창출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이 가진 본질적 속성(본능, 본성, 지성)을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현시키고 어떻게 육성해 내느냐에 따라서 경영의 목표인 성과와 조직의 성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게 된다.

사람의 본질적인 속성이 집결되는 부분은 바로 뇌인데 사람의 뇌(전전두엽)가 가진 특성을 감안한 인재의 채용, 육성과 조직 문화 구축 등이 사람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극대회 시킬수 있다는 점도 최 이사는 언급했다.

최 이사는 사람이 행복한 경영, 바로 그것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이상적인 경영의 모델이며 이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며, 선발한 인재와의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 곧 성과의 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다스아이티의 최원호 이사는 공학박사로 지난 2003년 마이다스아이티에 입사해 구조기술팀 팀장, 개발기획실 실장, 마케팅기획팀 팀장, 해외사업팀 팀장, 일본법인 법인장을 역임했다.

현재 마이다스아이티 행복경영실 실장(이사)으로 재직하면서 자연주의 인본사상의 정립과 마이다스아이티 인사분야를 총괄(CHO)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공학기술과 구조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컨설팅 전문회사인 마이다스아이티는 지난 2000년 9월에 창립됐으며 지난해 상반기 신규 채용 경쟁률이 1000대 1에 달할 정도로 우리나라 청년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중견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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