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전북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23일 국민안전처와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차의 재난현장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오는 25일 전국 210개 소방서에서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구간은 소방관서별로 교통량이 많고 혼잡한 1~2개 지역을 선정하여 실시된다.
전북지역은 전주 모래내시장을 포함해 교통량이 많고 혼잡한 주요 도로 15개소를 선정해 소방차량 75대와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원 등 732여 명이 참여해 실시할 계획이다. 이 기간 소방차가 사이렌을 켜고 출동하면 일반차량이 도로 좌·우로 양보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아울러 시·도별 동승체험을 할 수 있는 지정 소방서 운영할 계획이다. 동승체험을 원하는 도민은 누구나 전북소방본부(063-280-3808)로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긴급한 상황에서 소방차량이 출동할 때 일반 운전자들에게 양보 운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접근하면 운전자는 당황하지 말고 도로 양측 가장자리로 적극 양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로교통법 제29조 긴급자동차의 우선통행 규정에는 모든 운전자는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에 진로를 양보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2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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