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성폭력상담소장, 성폭력 통념 지역사회에 미친다
이미경 성폭력상담소장, 성폭력 통념 지역사회에 미친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5.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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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력에 따른 제2, 제3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성폭력에 대한 통념적인 생각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와 함께 지역연대 중심의 안전망과 활성화 방안이 필요합니다”

23일 임실 치즈테마파크에서는 전북도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주관의 아동·여성폭력방지 업무관계자 워크숍이 열렸다.

아동·여성폭력업무 상담소·시설 관계자, 경찰, 교육공무원 등이 모인 자리로 올해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성폭력예방을 위한 ‘젠더폭력, 통념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성폭력 통념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성폭력에 대한 생각들이 피해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시각적으로 설명했다.

이 소장은 먼저 ‘생각 나누기’ 시간을 통해 “여성 혐오, 차별, 폭력의 고리를 끊는 연대와 성찰의 계기가 필요하다”면서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권리보장을 위한 움직임이 우리에겐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관련한 국내외 움직임을 소개했다.

즉 이 소장은 “지금까지 성폭력 피해 여성에 대해 정조와 순결, 술, 옷차림 등 피해자를 더 힘들게 하는 통념에 사로잡혀 있었다”면서 “이제는 피해자의 관점이 아닌 가해자의 책임 부분을 이야기하고 가해자의 책임을 알리는 캠페인과 활동에도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에 대한 폭력은 젠더불평등한 사회구조를 유지·강화시키는 수단”이라며 “여성 폭력 근절을 위한 모든 정책은 성평등을 지향하고 젠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서비스기관 간 정보공유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민홍보와 캠페인, 위기여성 긴급구조 및 공동대응으로 도 관계자는 아동·여성폭력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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