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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 중도·보수 성향 짙어져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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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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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출범 후 정치권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이 진보의 바람이 넘쳐 나고 있다. 전북 정치권은 그러나 이같은 시대흐름과 달리 역동성, 개혁성이 뒤쳐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5·9 대선 당시 전북지역 국회의원 절대다수인 국민의당이 중도·보수로 방향을 잡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민주당의 이춘석, 안호영 의원의 정치 성향도 진보의 문 대통령과 비교해 중도에 가깝다라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전북지역 국회의원 10명중 국민의당 7명, 민주당 2명, 보수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바른정당 1명이다. 결국 전북 정치의 성향이 보수, 중도로 회귀할 수밖에 없고 지방선거등 향후 정치일정을 생각하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촛불집회에서 전북 정치권이 보여준 모습은 중도·보수로 체질 변화를 실감케 하고 있다. 전북 의원 모두 촛불집회에 참여했지만 매주 토요일에 열린 집회에 참석한 인사는 없었으며 대선후보 였던 문재인 대통령보다 불참횟수가 더 많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정치적 상황과 일정에 따라 촛불집회에 참석하거나 불참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현직 단체장 신분이면서도 단 한차례 빠짐없이 촛불집회에 참석해 시민과 함께 호흡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전북 정치권의 중도·보수화는 대선 과정에서 뚜렷하게 드러나 정치권과 도민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선이 막판에 치닫으면서 김대중 전대통령의 햇볕정책과 개성공단 조업 재개에 유보적 입장을 밝히는등 사실상 반대했다. 또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북한에 대한 주적 논란이 벌어졌다. 전북 지역 국회의원중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주적논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대다수는 침묵했다.

 특히 이같은 전북 정치권 행보가 전북 민심과 충돌하고 있어 정치권 새판짜기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 모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에서 얻은 64.8%의 지지율과 관련, “진보, 개혁 정책에 대한 도민의 지지를 의미한다”라며 “문 대통령과 접전을 펼쳤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막판 지지율 하락을 겪은 것이 대표적 증거”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주적논란과 햇볕정책, 개성공단 문제, 사드 배치 문제가 대선 화두로 떠 오르면서 전북에서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한편 광주 국립 5·18 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여야 정치인들은 9년만에 손에 손을 맞잡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애초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집권 1년 째인 2008년 기념식까지만 해도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 왔지만, 2009년부터는 합창단이 이를 부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지난 12일 이 노래를 제창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이번 기념식에는 다시 여야 정치인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를 불렀다. 맨 앞줄에 선 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을 필두로 한 여야 지도부는 서로 손을 잡은 채 노래에 따라 앞뒤로 흔들었고, 일부 의원들은 주먹을 불끈 쥐고 팔을 흔들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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