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북 건설수주 대폭 감소
1분기 전북 건설수주 대폭 감소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7.05.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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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건설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올 1분기 전북지역 건설수주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수선한 정국상황에 장미대선 등으로 인해 아파트 분양시장도 눈치를 보는 가운데 올 1분기 각종 공사발주가 주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호남 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분기대비 무려 62.8% 감소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65.2%), 토목(-59.1%)분야 가릴 것 없이 모두 감소하는 등 전방위적 건설경기 불황이 지역을 엄습했다.

또 발주자별로는 공공(-68.9%), 민간(-55.1%)등에서 모두 감소하면서 공공발주에 대한 의존성이 큰 지역 영세 건설업체의 타격이 더 심각했다.

이런 가운데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건설 수주는 고사하고 지역업체에 조금의 하도급이라는 떨어졌으면 한다”는 하소연마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전북도청과 전주시 등이 자치단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도내에 진출한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재 사용과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기대에는 못미치는 실정이다.

전북도가 최근 도내 54개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의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조사 결과 전주시 38%, 군산시 45% 등으로 전북개발공사의 하도급 비율 100%와 비교할 때 여전히 민간 아파트 건설업체가 지역업체 하도급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도급 비율이 70%에 육박하고 있는 인근 광주시와 대전과 대구 등 다른 지자체와 비교할때도 전북지역에 진출한 외지 대형건설업체들의 지역 하도급 비율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지역 상공인들은 “지역 경제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건설경기를 부양시키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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