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기웃하는 교수들 대학 떠나야
정치권 기웃하는 교수들 대학 떠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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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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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의 계절마다 권력 주변을 기웃거리는 대학교수들의 작태가 되풀이 되고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여전히 각 후보자 캠프 주변에 정치교수로 불리는 폴리페서들이 정책자문단 구성을 명분으로 대거 몰리는 현상을 보여주었다. 도내 일부대학에서는 제자들인 대학생들까지 후보들의 정치행사에 참여시키는 등 정권 줄대기같은 구태를 보였다가 교수들이 줄줄이 구속돼 상아탑이 선거비리로 얼룩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주지검은 지난 2월 모 대선후보의 지지모임인 한 포럼출범식에 제자인 대학생 170여명을 참여시키고 이들에게 1천여만원 상당의 기부행위를한 교수 2명을 공직선거법상 제3자 기부행위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연구원 2명을 불구속했다.

  또 전주지검 군산지청도 당시 대선 모후보 경선장에 대학생 2백여명을 동원한 모 대학 학생회장과 학생회장 출신 2명을 공직선거법상 경선선거인 매수혐의로 1명은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하는 등 도내 2개 대학교수와 관계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추태를 보였다. 이처럼 대학교수들이 지성의 양심과 소신보다는 권력에 줄대려는 구태가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번 공직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해서 는사법처리가 되겠지만 근원적으로 권력 바라기 교수들은 상아탑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정치행사에 대학생 동원도 권력에 줄대기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물론 교수들의 정치행위를 막을 수는 없다. 정책 입안에 전문성을 발휘 할수 있기 때문에 비난 할 수는 없다. 다만 굳이 정치활동을 원한다면 휴직계를 낼 것이아니라 사직하고 정치에 몰두해야 마땅 할 것이다. 휴직계를 내고 학교를 오랜동안 비웠을 때 피해는 학생들이 입는다. 그 시간은 시간강사들이 때우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정치교수는 대학을 황폐화 시킬 뿐이다. 여기에 정치적판단력이 미숙 한학생들을 직위를 이용해 정치행위에 활용한다는 것은 법적으로나 도의적으로나 용납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교수의 권력 바라기 행태를 막기위해서는 폴리페서 금지법 시행이 요구되고 있는 이유다. 그러면 이런 비리도 발생치 않을 것이다. 정치와 학문연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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