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신규 형광 소재 개발로 신속진단기술 개발 가속
원광대, 신규 형광 소재 개발로 신속진단기술 개발 가속
  • 익산=김경섭 기자
  • 승인 2017.05.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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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원광대 박현, 김학성, 여선주 교수

 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 인수공통감염병연구센터가 신규 형광 물질을 개발해 현장 진단 활용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논문인용지수: 7.476)에 발표했다.

 현재 사용 중인 많은 신속진단시스템은 금나노입자를 사용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사람에게 발병하는 A형 인플루엔자 진단의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민감도로 인해 끊임없이 진단 민감도 증진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그동안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용 신속진단시스템 개발을 위해 신규 형광체를 도입한 신속진단시스템 개발에 주력한 박현 교수팀(김학성·여선주 교수)은 금나노입자의 낮은 민감도 극복을 위해 금나노입자 대신 신규 형광물질을 이용해 검출하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15분 이내에 형광측정을 통한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신규 형광체 Red dye 기반 신속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사람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A형 인플루엔자(신종플루)로 임상 시험을 수행한 결과 금나노입자를 사용하는 것보다 Red dye를 사용한 신속진단시스템의 진단 민감도가 23% 향상되고 확진법으로 사용되는 면역형광현미경법에 적용한 결과 광안정성(Photostability)이 기존에 상용화된 형광체인 플루오레씬 아이소싸이오시안산염(fluorescein isothiocyanate)의 1분에 비해 Red dye는 8분 이상 안정성을 유지하는 등 제품화 및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신규 Red dye를 사용하는 신속형광면역시스템은 A형 인플루엔자에 속하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에도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연구 결과 신규 형광체는 금입자보다 16배 높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을 보이는 등 상용화된 기존 신속진단용 형광체보다 높은 바이러스 검출률이 확인돼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또 Red dye를 사용할 경우 신속진단시스템 진단 결과가 수치화 및 정량화됨으로써 육안진단용인 금나노입자 진단키트보다 객관적인 진단을 가능하게 했다.

 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연구센터장 박현 교수는 “Red dye는 신속면역형광법에 사용될 수 있는 용도로 개발된 원천 기술 기반의 신규 형광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인플루엔자를 비롯해 다양한 인수공통감염병질환과 같이 높은 민감도 및 신속성이 요구되는 진단 분야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익산=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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