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영화의거리, ‘대한민국 영화 1번지’로 자리매김
전주 영화의거리, ‘대한민국 영화 1번지’로 자리매김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7.04.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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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 전주 돔 상영관(CGV옥토주차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이번 영화제의 모든 상영관과 주요 행사장이 밀집된 전주 영화의 거리가 '대한민국 영화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이번 영화제에 대비해 영화의 거리 곳곳에 전죽국제영화제의 원형로고를 영화제 컬러인 전주레드로 바닥을 도색해 전주국제영화제의 개최장소임을 부각시켰다. 또, 10년 전에 설치된 영화의 거리 가로등을 이번 영화제 준비기간 동안 전주레드로 도색하고, 로고도 교체하는 등 축제장인 영화의 거리를 산뜻하게 바꿨다.

 시는 향후 전주국제영화제의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화의 거리에 전용상영관과 개·폐막식 공간 등 영화제 지원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반시설을 갖춘 전주필름스퀘어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식·폐막식 등이 열리는 전주 돔 상영관과 CGV전주고사, 메가박스 전주(객사), 전주시네마타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 전주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의 핵심공간인 '전주 영화의 거리'는 시민들이 최신 개봉영화를 보며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각종 영화관들이 즐비한데다, 영화 등 각종 영상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반시설, 국내 최초의 영화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어 독립·예술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성지로 인식되는 곳이다.

 이는 국내 다른 도시에도 영화관이 밀집된 거리와 영화 관련 조형물이 설치된 거리는 있지만, 영화 기획 단계부터 촬영 후반제작, 영화 상영, 영화 자료 열람, 영화 조형물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고사동 객사3길 옛 전주보건소 건물에 위치한 전주영화제작소는 국내 예술독립영화와 영상문화기반 콘텐츠가 집대성된 곳이다. 이밖에, 영화의 거리에서는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영화인들의 핸드프린팅과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장소임을 알리는 특수 조형물도 만나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영화의 도시'로서의 상징성 강화를 위해 영화의 거리에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국비 10억 원 등 총 21억 원을 들여 경관조명 몇 상징조형물 등을 설치하는 등 특화거리로 조성한 바 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전주는 올해로 18년째 이어온 전주국제영화제 함께 최근 수많은 영화들이 촬영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의 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영화제의 행사장이 집중된 전주 영화의 거리는 시민들이 각종 영화·영상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전주시 영상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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