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기업 수출지원예산 10배 늘려
전주시 기업 수출지원예산 10배 늘려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7.04.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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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올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예산을 10배 늘리는 등 기업 기(氣) 살리기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수출계약 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시는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북KOTRA지원단과 공동으로 ‘2017 전주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한 결과, 8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거나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전주지역 우수한 수출업체와 내수업체 51개사가 참가하고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미주, 호주, 중국 등 9개국의 유망 바이어 19개사를 초청하여 1:1 비즈니스 상담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계약 체결 또는 추진 가능한 수출규모가 총 800만달러 상당의 규모로 나타났다.

주요 상담품목은 유자차, 이강주 등 식품군, 기초화장품과 마스크 팩 등 화장품과 건강제품, 생활잡화, 전기전자제품 등이다. 대표적으로, 중국 남경에서 온 바이어는 솔토씨앤에프(대표 조명록)의 유아용 로션과 샴푸제품이 취급하려는 품목과 일치해 연간 30만 달러 규모의 거래와 상호협력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초도물량으로 1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미국 뉴욕에서 대형 유기농 매장 4곳을 운영하는 바이어는 전주를 포함한 전북지역의 식품류 수입물량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바이어는 강동오케익(대표 강동오)의 해우다미와 고려자연식품(대표 김정숙)의 아로니아원액 등은 품질이 좋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부적인 거래조건 조정 후 구매를 결정키로 하는 등 현재까지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한 바이어는 바이허브(대표 정희정)의 마스크팩에 대해 연간 80만 달러 규모의 OEM방식의 수입의사를 보이며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전주시 최은자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이번 상담회에는 구매력 있는 해외바이어들이 다수 참가했다” 면서 “해외바이어들이 우리 상품에 대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려 향후 수출 계약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중소기업 해외수출 집중지원을 위해 기업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우수 중소기업 인증제 시행, 전주첨단벤처단지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 규모는 작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독일형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강소향토기업 성장사다리사업과 글로벌 스타기업 발굴 육성사업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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