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 닥터 헬기 인기
원광대학교병원 닥터 헬기 인기
  • 익산=김경섭 기자
  • 승인 2017.04.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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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우는 닥터헬기는 지난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운항을 시작하며 응급환자를 골든 타임내에 후송으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도 지난 2016년 6월 1일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은 응급의료 전용 헬기(Air Ambulance·이하 닥터 헬기)를 공식 운항하면서 도내지역 응급환자의 희망이 되고 있다.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닥터 헬기를 운영하고 있는 원광대병원은 지난 10개월 동안 모두 141회 출동해 112명의 귀중한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본보는 원광대 탁터헬기 운행 10개월을 맞아 닥터헬기의 역할을 비롯해 출동건수, 이용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닥터헬기란

닥터헬기는 거점 병원에 배치돼 요청 5분 내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한다.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로 현재 원광대학교병원을 포함 전국적으로 6개 지역 병원에서 운항하고 있다.

원광대병원에 배치된 닥터 헬기 기종은 이탈리아 아구스터 워스트랜드사에서 제작한 AW-109그랜드 뉴로 최대 이륙 중량은 3천175Kg이며 순항속도 시속 310Km, 항속거리 859Km, 운행 반경은 70Km-100Km 이내다.

닥터헬기 탑승인원은 6-8명이다.

닥터헬기에는 이동형 초음파진단기를 비롯해 자동 흉부 압박 장비, 정맥 주입기, 이동형 기동삽입기, 이동형 검사효소기 등이 탑재되어 있다.

이와 함께 닥터헬기가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항할 경우 기장 및 부기장을 비롯해 응급의학과 의사 1명,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 1명이 탑승하게 된다.

최두영 원광대병원장은 “도서 및 산악지대가 많은 지형적인 면과 고령 인구가 많은 전라북도의 특성상 중증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어 “보건복지부와 전라북도의 강력한 의지로 원광대병원에 닥터헬기가 배치됐다”며 “이를 계기로 예방 가능한 사망률 감소 향상과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 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북 도민의 생명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닥터헬기 선정 배경

원광대병원이 전국에서 여섯번째로 닥터헬기 운항 병원으로 선정된 것은 전라북도에 응급의료 취약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령 인구비율이 높아지면서 중증환자의 신속한 이송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동서 175.5Km, 남북 95Km로 동부는 산악지형이, 서부는 농경·섬 지역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응급의료기관 등 의료자원이 부족한 취약지역이 많아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 수단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현재 닥터헬기는 전북지역 원광대학병원에 배치된 것을 비롯해 비롯해 전남(목포한국병원)을 비롯해 인천(가천대길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충남(단국대병원)에서 운항을 하고 있다.

닥터 헬기는 1대당 30억원(국비 21억, 지방비 9억)이 지원된다.

  ◆닥터헬기 운영 효과

지난해 6월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간 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취약지역 및 산악·도서지역의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해 중증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디.

특히 닥터헬기 배치로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의료의료 취약지약으로 분석됐던 11개 시·군이 신속한 이송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등 응급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질환별 골든타임은 중증외상의 경우 1시간, 심혈관질환 2시간, 뇌혈관질환 3시간 이내에 치료를 해야 한다.

실제 닥터헬기가 도입 이후 병원까지의 이송 시간은 23분으로 종전 평균 148분에 비해 무려 125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2013년 7월 닥터헬기가 도입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환자 발생부터 수술까지 약 1시간 30분 단축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함께 닥터헬기가 운행하기 이전 중증응급환자 30일 사망률도 12.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헬기 운영실적

원광대학병원에 닥터헬기가 도입된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10개월여동안 모두 141차례 출동해 112회 걸쳐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이송했다.

반면 6건은 중단, 23건은 출동이 기각됐다.

닥터헬기를 이용한 환자별 질환 유형은 중증 외상이 32%로 가자으 많고 그다음 출혈성 뇌졸증 20%. 급성관상동맥 14%, 하혈성 뇌졸증 4%, 기타 30% 등이다.

◆닥터헬기 이용 방법

첨단 의료 장비를 깆춘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 헬기로 이용할 경우 환자 및 보호자는 이송 요청에 따른 비용은 없다.

반면 환자처치와 약물 사용은 응급실 진료비와 동일하게 부담하면 된다.

닥터헬기 이용에 대한 궁금 사항은 원광대학병원 항공의료팀(063-837-8334-6)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최두영 병원장은 “닥터헬기 운영으로 의료진의 신속한 응급처지와 빠른 이송으로 긴급을 요하는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진환 등 3대 중 응급질환으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며“닥터헬기를 이용할 경우 부담비용이 없는 만큼 증응급환자 발생시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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