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설비, 성쩌(盛澤) 발전에 날개 달아
선진설비, 성쩌(盛澤) 발전에 날개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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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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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쩌는 방직업계가 공인하는, 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방직기계를 모두 구비하고 있다.

1999년, 성쩌총상회(總商會)는 현지 방직기업을 조직해 일본 도요타회사에서 6 억 위안 이상에 달하는 에어제트직기 3,000대를 한꺼번에 공동 구매하였다. 이는 세계 방직기계 구매사에서 최대 규모의 주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언론은 「비단의 도시 성쩌에 일본 도요타 충격」이라는 제목으로 조명하였다.

오늘 이와 비슷한 장면이 재연되었다. 2015년 말부터 성쩌의 방직기업은 일제히 설비를 업그레이드하였다. 이번에 그들의 눈에 든 것은 MVS(Murata Vortex System)이다. MVS는 부품 세트까지 합치면 판매 가격이 500만 위안이고 일본은 매년 200여 대만 생산한다. 성쩌는 최근 2년 동안 240여 대를 구매함으로써 직조기술설비의 선두고지를 확보하고 발전동력을 더욱 강화하였다.

세계 최대의 MVS방적기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성쩌 징이(京奕)그룹에서는 생산 직원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28미터에 달하는 MVS 방적기마다 옆에 끊어진 실을 이어주는 로봇 4대가 움직이고 있었는데 실이 끊어지면 로봇이 자동적으로 와서 이어주었으며, 완성된 방추는 도핑(Doffing) 로봇이 ‘실어 날랐다’. 소개에 따르면 MVS방적기로 생산한 원사는 원가 우세가 뚜렷하다. 최근 몇 년간 징이그룹은 MVS방적기 119대를 연이어 구매하였고 생산한 제품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무재고를 실현하였다. 최근 징이그룹은 상하이방직박람회에 참가해서 250만 달러의 주문을 따냈다.

비단의 도시 성쩌는 또 ‘중국 비단의 제1고장’이라고 불린다. 상고시대의 비단을 어떻게 새롭게 만들 것인가?

송금(宋錦, 송대 비단)이 성쩌에서 ‘부활’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딩성(鼎盛)비단의 우젠화(吳建華) 회장과 그의 연구팀은 다년간의 연구 개발을 거쳐 소실되었던 송대 비단을 ‘부활’시켰을 뿐만 아니라 기계를 통한 제조를 실현하였다. 송대 비단의 대량 생산은 원래 ‘황친국척(皇親國戚)’만이 사용할 수 있었던 사치품을 산업화하였다. 디자이너의 손에서 송대 비단의 용도는 매우 광범해졌는바 핸드백, 가정용 방직, 스카프 등 제품이 꼬리를 물고 등장하였으며, 국가 외교행사장의 중요한 선물이 되었다. 작년 말에 또 이탈리아 밀라노에 송금유럽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였는데 이는 성쩌비단이 세계적인 패션업계 반열에 진입하였음을 의미한다.

딩성비단의 혁신 발전은 성쩌 ‘중국 비단의 제1고장’이라는 명함을 빛나게 하였다. 비단문화산업은 비록 경제수치가 높지 않지만 문화적 영향력과 문화 소프트파워는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으며, 이는 성쩌의 발전을 추진하는 ‘태고의 힘(洪荒之力)’이다.

선진설비는 성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15년 하반기부터 성쩌 방직기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이어갔다. 2016년, 성쩌가 발표한 발전 수치는 모든 이들을 부럽게 만들었다. 2016년 전 진(鎭)은 재정수입 57.08억 위안을 실현하여 동기 대비 17.14% 성장하였고 그중 공공재정 예산수입은 28.24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21.59% 성장하였다. 한편, 2016년 전국 1,000개 강진(强鎭) 순위에서 성쩌진은 10위를 차지함으로써 ‘제13차 5개년 계획’ 시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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