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바이러스 ‘졸음운전’ 주의보
봄철 바이러스 ‘졸음운전’ 주의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3.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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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고로 이어져 피해 상대적으로 커

 졸음운전이 3월부터 집중 발생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계절의 특성상 봄철에는 운전자의 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몸이 피로해지고, 춘곤증 현상까지 겹쳐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최근 3년간 321건의 졸음운전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하고 674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는 2만 6450건이 발생한 가운데 졸음운전은 1.2%를 차지하고 있다.

졸음운전은 봄철인 3월부터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3년간 졸음운전사고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96건이 봄철에 발생했으며 지난해 같은 경우 2월에 졸음운전 사고는 4건에 불과했던 것이 3월에만 12건이 발생하며 3배 이상 치솟았다.

실제 지난 16일 오후 1시 50분께 완주군 상관면의 순천-완주고속도로 신리2터널 부근에서 주행 중이던 화물차량이 갓길에 정차한 1톤 트럭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 안에 있던 운전자 A(70)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사고는 화물차량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알려졌다.

경찰은 졸음운전 사고는 2차 사고에 이어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는 만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 중 졸음이 몰려오면 껌을 씹거나, 물을 섭취해 신진대사를 활성 시키고 장시간 운전 중에는 창문을 열어 이산화탄소 배출을 위해 환기를 해야 한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순찰 강화와 졸음운전 의심 차량에 대해 안전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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