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학생 동원 의혹 우석대 압수수색
검찰, 학생 동원 의혹 우석대 압수수색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03.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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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선후보 지지모임에 대학생 동원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전주지검은 29일 오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모임 참석 의혹을 받고 있는 우석대 최모 교수 연구실과 학과 사무실, 태권도특성화사업단 사무실,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 중이다.

앞서 27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태권도학과 학과장 최모 교수 등 전·현직 우석대 관계자 4명을 전주지검에 고발했다.

최 교수 등은 지난 2월12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에 태권도학과 학생 172명을 참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 버스 대절과 식사 제공, 영화 관람 등의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포럼은 문재인 후보 지지 모임이다. 태권도학과 최 교수가 ‘전북포럼’ 자문위원을 맡고 있어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조사 결과 출범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행사가 끝난 뒤 인근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극장에서 단체로 영화를 관람했다.

선관위는 최 교수 등이 전세버스 4대 대절비용 및 뷔페식 레스토랑에서 학생 1인당 3만 6000원 식사와 7000원 상당의 영화를 관람 등 505만 7000원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압수물에 대해 분석과 소환 조사 등이 끝나야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대학교 측은 “학생들이 이미 예정된 동계프로그램의 하나로 참여했고 정치적 의도나 특정 후보 지지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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