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관광서비스 활용도 기대 이하
전북 관광서비스 활용도 기대 이하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7.03.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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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관광지들이 명성과는 달리 각종 관광서비스에서는 기대 이하의 활용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8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분야 사업 전반에 대한 ‘관광 인프라 조성 및 활성시책 추진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대상은 문체부가 국비를 지원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관광자원 개발사업 및 관광 관련 다수 사업들에 대해 다뤄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전북은 2015년 말 기준 관광지 21곳, 관광특구 2곳 등 총 23곳의 관광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는데 강원(55곳), 경북(40곳), 전남(34) 등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이러한 관광지 홍보를 위해 문체부는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APP)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 정읍시의 경우 ‘정읍관광안내’ 개발비 600여만원을 투자하고도 2015년 12월 배포된 이후 11개월 동안 다운로드 누적 건수가 47건에 불과한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전라북도 ‘아름다운 순례길’도 개발비 7천500만원을 투자했으나 앱 배포 5년 동안 다운로드 건수가 일평균 4.1건, 누적 6천여건에 그쳤다.

이외에도 장수승마체험촌은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를 무시하는 등 운영준비 소홀에 대한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다.

장수군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99억원을 투입해 승마체험촌을 조성했는데 총사업비가 5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의 투자사업 추진 시 심사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북도에 심사를 의뢰하지 않은 채 실시설계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장수군은 체험관의 입장료 등 시설 운영을 나 조례를 제정하지 않고 관리 사무소 미 완공 등 사전운영 준비가 미흡해 일부 건물을 본래의 목적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그대로 두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장수군에 시설물들이 준공시점에 맞춰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과 향후 투자심사 대상 사업의 경우 관련 규정에 대해 철저히 추진할 수 있도록 주의 조치를 통보했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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