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시장 관망세, 전월세는 활발
아파트 매매시장 관망세, 전월세는 활발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3.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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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이사철을 맞고 있지만 전북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세와 월세시장은 이사철을 맞아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 동향보고에 따르면 전북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 해 11.3 대책 이후, 위축된 부동산 시장은 겨울 비수기에 접어들며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는 0.02% 포인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대출규제, 국정혼란에 이은 조기 대선 확정으로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가운데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는 모양새다.

일반적으로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부동산 시장은 봄 이사철을 맞이하는 3월을 기점으로 회복되는 게 통상적인 상황이자만 올 2∼3월 아파트 거래량의 증가율(15.1%)은 지난해 2∼3월 거래량 증가율(28.9%)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임대시장인 전월세 거래량은 늘어나며 가격도 매달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달 까지 매달 0.02~0.03% 상승했던 전월세 시장은 이달들어 0.07%가 올랐으며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게 도내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조기 대선으로 인한 정책의 불확실성, 금리인상, 입주물량 증가 등 부동산 시장의 악재가 많아 수요자들이 거래를 주저하고 있다”며 “이사철을 맞은 수요자들이 시장의 불확실성이 많다고 여겨 매매 대신 전월세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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