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순창에 체험·산업 관광객 몰린다
봄바람 타고 순창에 체험·산업 관광객 몰린다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3.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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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을 맞아 순창에서 체험이나 산업관광을 하려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순창군 제공

 봄을 맞아 체험 및 산업관광을 목적으로 이번 주 순창을 찾는 관광객이 800여명에 달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더욱이 이런 수치는 단순 관광객을 제외하고 단지 체험과 회의 등을 목적으로 순창을 방문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에 따르면 우선 순창의 독특한 자원은 물론 문화를 체험하려는 체험관광객이 눈에 띄게 느는 추세다. 특히 주목할 행사는 '전통장문화학교'다. 서울 공릉초와 금동초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 학생들은 오는 31일부터 1박2일 동안 순창에서 전통 장 담기와 농장체험을 진행하게 된다. 조상의 우수한 식문화는 물론 순창의 농촌에 대해 알고 배우는 시간이 예정됐다. 또 장류체험관에는 진안 진성중학교 학생 등 8개팀, 400여명이 이번 주 체험 예약을 마친 상태다.

 건강장수연구소에서는 바른먹거리 당뇨학교가 30일까지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7일 시작됐다. 순창군이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법과 치유법을 배운다.

 마이스(MICE) 산업과 관련된 방문도 늘고 있다. 순창장류사업소에는 28일 동국대 지질학 관계자와 학생 40여명이 방문해 관광과 회의를 겸하게 된다. 건강장수연구소에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및 경기지역 소비자모임에서 40여명이 체험관광을 연다. 마이스(MICE)는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vention)·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다. 대형 박람회부터 상품지식이나 정보 등의 교류모임 유치까지를 총칭하는 용어다.

 이처럼 봄철에 체험관광과 산업관광객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을 대비해 군에서는 시설 정비를 서두르고 마케팅 대상을 정해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타깃마케팅에 나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장명균 순창부군수는 "지역 주민들이 돈 버는 관광을 위해서는 관광객들이 순창에서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며 "더 다양한 체험관광이나 산업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이 순창에서 머물며 배우고 느끼며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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