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 여동생 흉기로 찌른 40대 오빠
이복 여동생 흉기로 찌른 40대 오빠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7.03.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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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 여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무주경찰서는 27일 흉기로 여동생을 찔러 살해한 A(47) 씨에 대해 살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7시께 무주군 무주읍 한 주택에서 자신의 이복 여동생 B(31·여)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이날 가족들이 잠든 집에 미리 준비한 흉기를 가지고 들어가 아버지와 여동생을 깨우고 나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했던 A 씨는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고향집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아버지에게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여동생은 “아버지에게 돈 구걸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가 난 A 씨는 손에 든 흉기로 여동생에게 수차례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여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출혈이 심해 끝내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행범으로 A 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이 흉기를 들고 집에 왔다는 아버지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며 “동생의 잔소리를 듣자 A 씨가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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