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조리있게 잘하도록 도와주는 책 읽기
말을 조리있게 잘하도록 도와주는 책 읽기
  • 이길남
  • 승인 2017.03.2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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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속도에 맞는 책을 읽도록 해주세요

따사로운 봄, 화창한 봄이다. 훈훈한 봄바람에 올해도 어김없이 매화, 산수유를 지나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들로 이어지는 꽃잔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 살면서 계절에 따라 피고지는 여러 꽃들을 구경하며 사는 것도 참 행복한 일이다.

어느새 먼 산의 색도 푸르스름하게 달라지고 있고 학교 울타리 안에서도 매화가 피고 운동장 가의 풀들이 푸릇푸릇 돋아나고 있다.

요즘 학교에서는 학교설명회 행사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부모님들 맞이하느라 교실환경 꾸미기 마무리하고 수업공개 준비도 하고 청소도 하고 아이들과 수업하는 시간이 끝나면 행사준비에 맡은 업무에 따른 각종 공문처리에 그야말로 선생님들은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바쁜 날을 보내는 중이다.

아이들은 어느 정도 새 학년에 적응을 해서 벌써 새로 만난 친구들과 다정하게 어울려 다니며 신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인다. 참 다행스럽다.

맞벌이가 늘어난 가정이 많은 요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생활을 거쳐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다. 그래서인지 예전에 유치원 1년 다니고 학교에 들어오던 어린이들보다 훨씬 성숙해져서 들어오고 있는 느낌이다.

1학년 아이들의 대화 내용을 듣다보면 상당히 수준이 높은 어휘력을 구사하는 것에 놀랄 때가 있다. 5,6학년 학생 중에는 오히려 어른들보다도 더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있다.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아이들을 좀 더 관심있게 들여다보면 수시로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부모님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은 아이 스스로도 잘 읽어낸다. 책에 실린 많은 어려운 어휘를 쉽게 소화해내며 전문서적을 읽는 어린이들도 있다.

내 아이가 시기에 맞게 좋은 책을 꾸준히 읽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주는 우리 어른들의 몫이다.

따뜻한 봄 햇살에 새싹이 쑥쑥 자라듯이 내 아이는 좋은 책을 읽으며 마음의 양식을 쌓아간다.

이길남 격포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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