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 일원 관광특구 지정해야
태권도원 일원 관광특구 지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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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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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해선 태권도원 일원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태권도의 관광자원화와 산업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본보가 6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개최한 ‘전라도 천년과 전북 태권도 글로벌 전략’ 세미나에서 태권도원 관광특구 지정 안이 제기됐다. 무주 태권도원은 한해 3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할 정도로 대한민국과 전북의 귀중한 관광자원이 되고 있으나 태권도의 관광자원화와 산업화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태권도원이 태권도 선수와 지도자 육성, 수련을 위한 공간을 넘어서 태권도 관광과 산업 분야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에 태권도원이 들어섰지만, 아직도 일반인들은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무주리조트에는 한해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면서도 인근 태권도원을 찾는 사람은 연간 13만 명 수준이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태권도의 수련과 체험활동, 관람 및 학습 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나 일반인들은 시설을 둘러보고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 구경하는 데 그치고 있다. 태권도 선수 육성도 중요하지만, 태권도를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태권도 문화관광산업 분야의 투자가 시급한 이유다.

태권도와 태권도원은 한국의 소중한 문화관광 자산이다. 무주 태권도원을 잘 활용하면 전북과 대한민국은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세계 태권도인들의 방문을 계기로 태권도를 무예와 스포츠를 넘어 문화산업으로 규정하고 한류 문화관광 상품으로 성장시켜 전북과 국가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무주 태권도원 주변을 태권도 문화산업 관광특구로 지정해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고, 태권도를 문화관광 산업화로 발전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북은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유산을 가장 잘 보전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태권도를 전북의 전통문화와 어우러진 세계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170개국 1천9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단순한 태권도인의 대회가 아닌 태권도원과 전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이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계기로 무주 태권도원이 세계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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