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경제부활에 다양한 시책 펼친다
군산시 경제부활에 다양한 시책 펼친다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3.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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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한국지엠 판매 전도민 순회 전시, 군산대표관광 BI, 내고장상품 애용 관계기관 회의, 군산 대표관광지 스토리텔링북.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등 군산 경제가 불안하다. 설상가상 인구마저 감소 추세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려면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줄탁동시’말처럼 민관의 역량 발휘가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소비가 미덕

군산시가 대대적인 소비 촉진운동에 돌입했다.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시청 내 구내식당 휴무제를 늘렸다. 매월 두 번째 금요일 시행하던 구내식당 휴무제를 매주 금요일로 확대했다. 시는 이 제도 시행으로 연간 2억7천여만원의 소비창출로 어려움에 처한 음식점들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비록 한 끼 외식이지만 공무원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또한, 관계기관 및 단체 동참을 이끌어 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천 가능한 소비 운동을 통해 지역 경제 활력에 군불을 지피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온누리 상품권 구입 등 공직자 소비촉진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 Buy군산(내고장 상품 애용) 대대적 전개

군산시를 비롯한 전문건설협회, 공공기관 및 민간대행 사업 추진 관계자, 군산지역 시설사업 관계자 50여명은 최근 간담회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의기투합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건설 사업이 지역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건설현장에서 군산지역 장비, 인력, 자재 구입을 애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는 또 한국 지엠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차 시장점유율 확장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함께 20일부터 전북도청을 시작으로 도내 13개 자치단체 및 전북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신차 올 뉴 크루즈 및 올란도 차량의 전시 투어에 나섰다.

또한, 매주말 롯데마트와 이마트, 군산예술의전당과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상설 전시를 통해 시민과 외지 관광객들에게 한국지엠차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친기업 행정

군산시는 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영 지원을 위해 4개 분야의 기업 사랑 실천 과제에 총력을 쏟고 있다.

중소기업의 날 운영(소통한마당), 일자리 창출 우수중소기업 선정표창’, ‘산업단지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찾아가는 구인·구직 상담센터 운영’ 등 기업 氣 살리기로 신명나는 기업환경 조성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기업애로 One-Stop 처리를 위한 현장 행정 강화 추진 일환으로 ‘부시장 현장방문의 날 운영’, ‘기업애로 해소 즉시 처리 T/F팀 운영’, ‘산단 민원업무추진’ 등 7개 세부전략을 수립. 시행중이다.

시는 또 ‘산단 출·퇴근 버스 운행지원’, ‘산단 근로자 숙소 지원’, ‘저소득 근로자 생활안정자금이자 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산단 교차로 숫자 안내표지판 설치’, ‘환경친화적 사계절 방역’, ‘산업단지 환경정비 및 대청결의 날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구 늘리기

꾸준히 증가하던 인구가 감소 추세로 돌아서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시는 부서별로 인구 늘리기 종합대책을 세우는 등 인구유입에 안간힘이다.

다문화가족 정착과 임신·출산 지원, 맞춤형 안심 보육 확립,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세심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도시재생사업과 농어촌 주거환경개선사업, 중동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 정주 여건 조성과 우수중학생 관내 고교 진학시 인센티브 지원, 군산시 주소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교육지원사업을 추진중이다.

그 외 귀농·귀촌 활성화 지원, 노인복지정착 지원, 군산주소갖기 운동, 타시도 전입자 군산안내 리플렛 제작 배부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시행중이다.

▲관광산업 육성

지난해 군산 방문객이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관광이 꽉 막힌 군산 경제에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올해 3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표관광지 육성사업과 관광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관광지 육성사업’은 ‘시간여행축제 활성화’, ‘ 시간여행 도시 홍보’, ‘시간여행 공연 상설화’, ‘시간여행 야회전시장 설치’, ‘시간여행 BI개발’, ‘시간여행 스토리(코스)개발’, ‘시간여행 10대 명소 조성’ 등 1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시는 또 근대 문화유산이 즐비 한‘군산시간여행마을’에 대한 야간 관광 활성화 사업’청사진을 만들었다.

이 사업을 통해 근대 문화 중심도시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담아내는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야간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의 골자는 ‘전망타워(조망등대) 조성’, ‘군산항역 복원 및 철도테마공원 조성’, ‘근대역사박물관 야간개장과 이를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 ‘푸드 트레일러 명소 조성’ 등이다.

복수의 시민은 이구동성으로 “현재 군산 경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시민 모두가 투철한 애향심과 화합으로 똘똘 뭉쳐 작은 실천을 한다면 그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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