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사육장서 결핵감염소 집단발견
전북지역 사육장서 결핵감염소 집단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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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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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군 인계면 A 소 사육장에서 결핵에 감염된 소가 집단으로 발견 파문을 일고 있다. A 축산조합과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이후 이곳에서 사육하고 있는 소 1천48마리를 대상으로 검진을 한 결과 77마리가 결핵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 결핵은 2종 가축전염병으로 이것은 사람이나 새에 의해서 감염될 수 있고 또 소에 의해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매우 위험한 전염병이다.

현재 소 결핵이 어디에서 감염되었는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당국은 감염소 모두를 살처분하고 축사나 주변도로에 생석회를 도포하고 있으며 철저한 방역에 나서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구제역으로 인해서 수많은 소가 살처분되어 소 사육농가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데 여기에다 소 결핵까지 확산된다면 이것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소 사육농가를 완전히 망치는 것이 아니냐는 비명의 소리가 높다.

그동안 축산위생연구소는 무엇을 했으며 당국은 어떻게 소 질병관리를 했는지 모르겠으나 이러한 결핵감염 소를 사람이 먹게 되면 사람역시 결핵에 감될 수 있어 이문제는 철저하게 유통경로를 추적해서 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A사육장 뿐만 아니라 도내 다른 소 사육장에도 이러한 사실이 없는지 질병위생검사를 실시 제2 제3의 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강화해야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과거와 달리 많은 소고기를 먹고 있다. 이들 소고기는 물론 도축전에 축산위생검사소에서 질병검역을 받은뒤 도축하도록 법제화되어 있다. 그런데 만의하나 이러한 질병을 가진 소고기를 사람이 먹었다고 보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모른다.

사람이 먹는 음식물은 어떠한 경우에도 비위생적이거나 오염된 것이 있어서는 안된다. 특히 병든 소나 돼지 그리고 가축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분류해서 땅에 묻거나 소각해야 한다.

당국은 이런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가축위생에 최선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그리고 사육농가는 수의사로 하여금 정기적으로 위생검사를 받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때 우리는 수입 소고기에서 광우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해서 전국이 노도와같이 일고 일어나 얼마나 나라가 시끄러웠던가 상기해야 한다. 국민이 먹고사는 먹거리에 대해서는 가장 깨끗하고 청결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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