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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개인전 ‘유신특립의 글로벌 지향적 발칙한 서예정신’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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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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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암 김정남 작 - 피사의 사탑
 기존의 틀을 깨는 발칙한 서예정신을 담아낸 작품으로 서예라는 예술장르가 대중과 조금 더 가까워지기를 소망하는 서예가가 있다.

 생애 첫 개인전을 준비하는 벽암 김정남 작가는 서예의 충분한 매력과 가치를 전달하고자 재미있는 작품을 선보이는 일에 방점을 찍었다.

 예를 들면 훈민정음 서문을 써 완성한 ‘숭례문’과 이탈리아어로 단체의 신곡의 일부를 써 형상화한 ‘피사의 사탑’과 같은 작품이다. 멀리서 보면 회화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에 가서 보면 문자가 조합된 서예작품은 일반인도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친절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벽암 김정남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22일부터 2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펼쳐진다.

 우선, 개인전의 주제가 특별하다. ‘유신특립(維新特立)의 글로벌 지향적 발칙한 서예정신’이 그 것. ‘유신특립’은 옛날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예술의 경지를 창안해 우뚝한 점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서예가로서 매우 특이한 경력을 지닌 그의 삶의 나이테가 반영돼 있다. 문화재청에 근무하는 국가공무원이자 성균관대에서 동양미학을 전공해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구파인 작가의 이력과도 일맥상통하는 주제와 작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의 발자취를 담아낸 작품은 무게감이 상당하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어려서부터 맘속에 품고 있던 서예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에 덧붙여 미래 서예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면서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나의 자그마한 외침이며 메아리로, 작품의 구성은 서예공부에 있어서 근본적인 화두인 법고창신의 정신에 입각해 전개하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서예학) 석사 및 일반대학원(동양미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2008 대한민국 고불서예대전 우수상, 2008 충남·대전 서예전람회 대상, 2009 대한민국 해동서예문인화대전 대상, 2011 국전(대한민국 서예전람회) 대상, 2012 한국추사서예대전 종합대상 등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문화재청 창경궁소장, 덕수궁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운영과장, 한국서예문화학회 이사,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연묵회 회원, 성유동행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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