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평화비전 심포지엄, <난징 공통인식> 달성
동아시아 평화비전 심포지엄, <난징 공통인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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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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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동아시아 평화비전’ 학술심포지엄 및 중·일 평화학자 대화회의가 난징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난징대학살사와 국제평화 연구원, 일본평화학회, 차하얼학회(察哈爾學會), 난징대학교 평화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국 침략 일본군 난징대학살 수난동포기념관, 중국 침략 일본군 난징대학살사연구회가 대회 진행을 담당하였다. 중국, 일본, 노르웨이에서 온 전문가와 학자들이 동아시아 평화문제를 놓고 토론을 진행하였다.

이번 회의에서 모두 20명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주제발표를 하였고 <난징 공통인식>을 달성 및 발표하였다. <난징 공통인식>은 역사를 직시하고 전쟁이 가져다 준 뼈아픈 교훈을 명심하며, 최선을 다해 전쟁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을 방지할 것을 지적하였다. 또 서로 솔직하고 성실하게 대하며 민간 대화와 교류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중·일 양국 인민의 믿음과 우정을 더욱 두텁게 만들어야 한다. 미래를 내다보고 청년 육성을 강화해 대대로 중·일 양국의 우정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평화를 수호하고 인류운명공동체 의식을 수립하며, 동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난징대학살 등 역사문제는 중·일 외교에 있어서 피해갈 수 없는 문제라고 하였다. 현대 평화학연구의 개척자인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 국제관계학 전공의 요한 갈퉁(Johan Galtung) 교수는 80년 전 중국 침략 일본군의 민간인 학살은 부인할 수 없는 폭행이고 일본은 아직 중국에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우리는 반드시 과거, 현재와 미래로부터 난징대학살을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국제적인 범위에서 세부적인 과정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해야 합니다.”

“난징대학살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역사적 사실이고 일본은 독일처럼 침략 역사에 대해 심각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중국 침략 일본군 난징대학살 수난동포기념관 장젠쥔(張建軍) 관장이 말했다.

일본평화학회 제22대 회장 기미지마 아키히코(君島東彦) 교수는 난징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일본평화학회와 중국평화연구단체 간의 대화회의는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하였다. “중국은 근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을 받아왔기 때문에 약소국가의 슬픔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 질서를 수호하는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쟁은 우리의 생각에서 발원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생각의 깊은 곳에 전쟁을 반대하는 장벽을 세워줘야지만 평화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난징에서 대학살이 발생했습니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수난 당했던 이 도시를 기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난징대학교 평화학연구소 류청(劉成) 교수는 이렇게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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