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한 중국
치사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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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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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 진출해있는 롯데 계열사만 해도 24개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1백10여개가넘는 롯데마트와 5개소의 롯데백화점 등으로 이들 계열사의 연간 매출액만 해도 3조 2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최근 롯데는 사드가 들어 설 성주의 롯데골프장 부지 때문에 중국에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중국내 전체 점포중 절반 가까이가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 휴업 상태라고 한다.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치고는 참으로 치사하고 좀스럽다.

▼ 정부 차원에서 외교적으로 항의하거나 할 것이지 민간기업을 옥죄는 등 압박은 치졸하기 그지없다. 이미 지난 2일 중국 여유국이 내린 한국여행 자제령으로 중국여행사들이 한국행 단체관광상품을 중단한데 이어 한국상품 불매운동까지 중국 당국 차원에서 부추기고 있을 정도니할 말이없다.

▼ 그런데 롯데를 잡으려다 보니 롯데 이름이 유사한 일본기업까지도 불매운동 대상이 돼 이들 업체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보도다. 문제는 롯데에 대한 반감 외 삼성이나 현대등 전 한국기업 제품 불매운동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는 이같은 정치적 이유로 경제적 보복을 하지못하도록 돼있으나 중국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 앞으로 사드와 관련 중국의 경제보복이 심화하면 전북지역만 해도 경제적 손실은 연간 4천5백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보복은 일시적 일 것이라는 정부의 미지근한 대응이 걱정스럽다. 우리기업과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 할 수 있도록 외교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사드 보복이 얼마나 날개 짓 할지 염려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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