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뉴스 자치행정 오피니언 포토ㆍ동영상 스포츠ㆍ연예 사람들 보도자료
편집 : 2017. 6. 23 20:46
이슈포커스
여행스케치
동아리탐방
건강365
명사들이 말하는 인생 솔루션
중국 강소성
초대석
 
> 기획특집 > 건강365
건강365
소변공장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구체신염
설정욱 기자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3.0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google_plus 네이버밴드 msn

콩팥. 무게 300g의 작은 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장기다. 대한신장학회는 매년 3월 둘째주 목요일을 ‘세계콩팥의 날’로 지정해 콩팥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전북대학교병원에서도 세계콩팥의 날을 기념해 9일 오전 10시 병원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도민을 대상으로 ‘함께 배우는 만성콩팥병 건강교실’을 연다.

전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원 교수의 도움말로 만성콩팥병의 중요한 요인이 되는 신장질환인 ‘사구체신염’에 대해 알아본다.

◆ 사구체란

신체의 복부 양옆에 있는 콩팥은 머리카락 굴기인 지름 0.1~0.2㎜의 콩팥단위(네프론, Nephron)가 각 콩팥에 100만 개 정도 모여 형성된 기관이다. 콩팥단위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신우에 저장되었다가 수뇨관을 통해 방광으로 보내져 배출되게 된다.

콩팥단위는 보먼주머니(Bowman‘s capsules)와 보먼주머니에 연결된 세뇨관(細尿管), 그리고 사구체(絲球體)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사구체는 혈액을 여과해 소변을 만들어내는 조직으로 모세혈관이 실타래처럼 엉켜 있다. 즉, 신장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인체의 대사 과정에서 나온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설하는 것인데, 사구체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사구체신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이 사구체에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그에 따른 증상과 징후가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해 부르는 용어다.
 

   
 

◆ 원인

일종의 소변공장 역할을 하는 사구체는 약 200만 개 정도 있는데 1분에 무려 약 1ℓ씩 피를 받아 노폐물을 걸러 소변을 만들어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필터’다. 사구체는 콩팥 하나에만 약 100만 개의 사구체가 존재한다. 피가 수많은 사구체의 모세혈관을 지나면서 혈액과 소변으로 분리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구체에 염증이 생겨 제대로 여과와 흡수를 하지 못해 소변으로 단백질과 적혈구가 빠져나가는 것을 ‘사구체신염’이라 부른다. 흔히 ‘신장염’, 또는 ‘신염’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진 사구체신염은 항원과 항체가 결합한 덩어리가 사구체의 혈관벽에 축적되어서 혈관벽이 손상되는 병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항체 또는 자가반응세포에 의한 자기면역질환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외에도 간혹 세균감염, 전신성홍 반성낭창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그리고 만성 B형·C형 간염도 사구체신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사구체는 손상되어도 질환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소변검사를 통한 혈뇨 및 단백뇨 확인으로 사구체 손상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질환을 찾기 위해 소변검사를 하다가 혈뇨 또는 단백뇨가 검출되어 사구체신염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 사구체염의 분류

급성 사구체염 증후군은 소아나 젊은 성인에서 잘 발병하며 수일에서 수 주에 걸쳐 핍뇨, 혈뇨와 단백뇨, 신기능 저하, 부종 및 고혈압이 나타나는 증후군으로서, 주로 사슬알균에 의한 편도선염이나 피부감염 이후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급속 진행형 사구체신염은 혈뇨와 단백뇨가 나타나며 수 주에서 수개월 내 신부전으로 진행되는 사구체신염으로서 급성 사구체신염 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 이외에 혈관염, 원발성 증식성 사구체신염, 전신 홍반성 낭창, 한냉단백혈증, 감염성 심내막염, IgA 사구체신염, 헤노흐-쉐라인 자반증, 복강 내 농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신증후군의 경우 하루 3.5g 이상의 심한 단백뇨와 부종을 보이며 일차적인 원인으로는 미세변화 사구체병증, 국소성 분절성 사구체경화증, 막성 사구체병증, 막증식성 사구체신염 등이 있다. 타 질환에 동반된 이차성 신증후군의 원인으로는 낭창성 신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사구체신염 및 당뇨병 신장병증이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이다. 무증상성 요 이상이란 아무런 증상 없이 요 검사상 혈뇨 또는 경한 단백뇨가 발견되는 경우로 우리나라에서는 IgA 사구체신염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하다.

◆ 사구체신염의 증후 및 증상

① 단백뇨, 혈뇨 = 신장질환의 대표적인 이상소견이다. 초기에는 사구체의 혈관이 확장되어 다량의 단백질이 빠져나가 소변이 탁하고 거품뇨가 보인다. 점차 병증이 진행되면 소변의 양이 적어지거나 없어지는 핍뇨나 무뇨증을 앓을 수도 있다.

② 부종 = 사구체 손상이 점점 심해지면 대량의 단백뇨가 배설되면서 몸이 붓는 부종 증세가 나타난다. 이는 혈중 알부민 수치가 떨어지면서 수분과 전해질이 혈관 밖 간질 조직으로 빠져나가 붓게 돼서 발생하는데 얼굴과 다리 부근에 주로 나타난다.

③ 고혈압 = 사구체에 이상으로 체내에 신장기능 감소가 오면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수분이 저류되어 혈압이 올라간다. 그리고 고혈압이 신장에 손상을 더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다시 몸에 수분과 노폐물이 쌓여 혈압이 올라가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④ 만성피로, 식욕부진 = 노폐물 등을 함유한 혈액이 전신을 순환하여 영양과 산소 등의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만성적인 피로와 함께 권태감, 식욕부진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 진단과 치료

사구체신염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혈뇨와 단백뇨, 신기능(사구체 여과율) 감소, 부종과 고혈압 등이 대표적이다. 소변이 뿌옇게 탁하든지, 거품이 많이 생긴다든지, 붉은색을 띤다든지, 양측 정강이에 손가락으로 눌러서 들어가는 부종이 나타나면 신장 전문의를 찾아 검사해야 한다.

신장조직 검사는 전문의에 의해 적응증과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구체신염들은 각각 그 질병 경과 및 예후가 다르므로 신장 조직검사에 의한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그 질환의 경과 및 예후를 추정할 수 있으며 치료법이 정해진다.

사구체신염의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원인 질환에 따라 약제의 선정, 치료기간, 투여 방법이 다르다. 사구체신염이 있는 환자들은 약물복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진통제나 항생제를 마음대로 복용해서는 안 되며, 신기능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는 민간약제 등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복용한다. 특히 가임기 여성인 경우 임신이 사구체신염을 악화시킬 수 있고, 임신중독증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임신 및 출산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또한 흡연은 신기능 저하를 가져올 뿐 아니라 죽상동맥경화증의 합병증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사구체신염 환자들은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전북대학교 신장내과 김 원 교수

사구체신염은 며칠 만에 급격히 진행되는 급성과 수개월에 걸쳐 나타나는 만성으로 나뉘는데, 혈뇨와 단백뇨가 오래 지속되면, 서서히 콩팥 기능이 나빠지고 콩팥 크기까지 줄어드는 만성 단계로 넘어갑니다. 더 진행되면 콩팥 조직 자체가 많이 손상되어 만성 신장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급성 사구체신염은 급성으로 발병되는 특유의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진단과 진행이 빠르며 완치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많아서 빠른 진단 및 치료 처치로 인하여 회복이 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반대로 진단이 늦거나 치료가 부적절하면 만성화되어 완치가 힘든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급성 사구체신염의 대표적인 원인은 용혈성 사슬알균 등에 의한 세균 감염입니다. 그 외에 전신성 홍반성 낭창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혈관염, 알레르기성 자반병 등에 의해서도 발생하며, 간혹 원인을 찾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급성 사구체신염의 치료는 원인질환에 따라 다른데 증상이 심하거나 병증이 심화된 경우에는 이뇨제 등을 통해 고혈압을 완화하면서 대증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원인에 따라서 면역억제제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도록 치료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사구체신염들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각각 그 질병 경과 및 예후가 다르고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신장조직검사에 의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단백뇨와 혈뇨, 부종, 고혈압. 만성피로 식욕부진 등 사구체 신염의 증후 및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고합니다.



설정욱 기자



<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설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google_plus msn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베스트 클릭
1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역할론 확대일로
2
서울 시립대와 의료원, 전북도 극비 방문
3
전북지방경찰청, 총경 인사 단행
4
전북도 부시장 부군수 4명 내정
5
전주 바구멀 재개발, 법정소송 ‘진통’
신문사소개기사제보독자투고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북 전주시 덕진구 벚꽃로 54(진북동 417-62)  |  대표전화 : 063)259-2170  |  팩스 : 063)251-7217  |  문의전화 : 063)259-2176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북 가 00002   |  등록일 : 1988년10월14일  |  발행인, 편집인 : 임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상기
Copyright 2011 전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