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업 경기전망 여전히 바닥세
전북기업 경기전망 여전히 바닥세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2.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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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부터 꽁꽁 얼어붙은 전북지역 기업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전달에 이어 기업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BIS 수치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며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밝힌 2월중 전북지역 기업경기(BIS)조사 결과 지역 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으며 3월중 업황 전망도 제조업 및 비제조업 모두 전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제조업(67)과 비제조업(58) 모두 작년 8월 이후 7개월 연속 6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군산조선소 폐쇄 위기와 최순실 사태 등 대내외적 위기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로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다.

전북지역 기업들의 3월 경기전망도 제조업(72)과 비제조업(63)이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앞으로도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3.2%), 불확실한 경제상황(16.5%), 수출부진(9.3%), 자금부족(7.7%)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전북기업들의 인력난·인건비 상승(4.4%→7.3%), 수출부진(6.8%→9.3%), 불확실한 경제상황(14.5%→16.5%), 환율요인(5.2%→7.0%) 등으로 응답한 업체 비중은 상승한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11.4%→7.3%), 경쟁심화(6.9%→6.1%), 내수부진(33.8%→33.2%) 등으로 응답한 업체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9.3%), 불확실한 경제상황(14.8%), 인력난·인건비 상승(12.5%), 자금부족(9.6%)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인력난·인건비 상승(9.2%→12.5%), 원자재가격 상승(1.3%→3.8%), 자금부족(7.7%→9.6%), 내수부진(28.0%→29.3%) 등으로 응답한 업체 비중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9.9%→6.4%), 불확실한 경제상황(17.2%→14.8%), 경쟁심화(10.5%→8.9%) 등으로 응답한 업체 비중은 하락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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