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학 기숙사 수용률 더 높여야
전북지역 대학 기숙사 수용률 더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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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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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전국 대학 평균치에도 못 미쳐 학생들의 면학을 위한 주거공간 확보에 너무 소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학연구소가 밝힌 전북지역 대학 기숙사 수용률을 보면 전북대학교가 20.1%,군산대 20.4%로 전국 지방 국립대 23.8%보다 훨씬 못미치고 있다.

반면 사립대는 예수대가 29.2%, 우석대 28.3%, 한일장신대 24.6%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으나 원광대는 21.3%에 그치고 있고, 전주대는 17.1%로 전국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대학이 기숙사를 만드는 이유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편리한 면학의 기회를 주자는 것으로 어찌보면 사회보장 차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먼곳에서 유학온 학생들이 값싸고 편리한 주거공간을 찾지 못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을 때 대학이 이러한 공간을 만들어 이들을 수용하게 될 때 학생들에게는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깊이 생각할 일이다.

그런데 대학들이 너무나 수익에만 급급한 나머지 이러한 공익적 사업에는 무관심 함으로써 대학발전도 더디게 하고 학생들의 대학에 대한 불심감은 날이 갈 수 록 더욱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주택난과 함께 월세 구하기가 어려워져 학생들의 주거비 등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이 기숙사를 많이 지어 이러한 학생들을 많이 수용한다면 학부모들의 학비부담을 줄일 수 있어 사회적 이익이 된다.

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대학생들이 기숙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거의 70% 이상이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기숙사 신청 학생 10명 중 3명은 학교 밖으로 내몰리고 있다.

현재 국.공립대의 경우 기숙사 신청자 수는 13만6천236명이지만 수용가능 인원은 8만6천584명에 그치고 있다. 사립대 역시 신청자 33만1천792명 가운데 24만5천360명만 수용 가능하다.

대학이 기숙사를 많이 만들에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교육발전의 투자로 봐야 한다. 이러한 문제는 대학 뿐 아니라 사회의 독지자들의 기부나 원조 등에 의해서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어떻든 대학은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위한 일이라면 주저없이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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