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을 환영한다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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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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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손꼽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북시대가 활짝 열렸다. 550조원의 세계 3대 연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본부장 강면욱)가 전북혁신도시의 품에 안겼다. 기금본부는 지난 2015년 청사 착공 이래 만 2년 만인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모든 이전 절차를 마치고 업무에 들어갔다.

기금본부 이전으로 전북 혁신도시는 서울과 부산에 이은 국내 제3의 금융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 고용 효과는 물론 마이스(MICE) 산업과 지역경제 등에 커다란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기금본부 이전에 맞춰 지난 25일 송하진 도지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새로운 전북시대 개막을 축하하는 환영행사를 열었다. 도는 기금운용본부의 이전 시기에 맞추어 전주 IC와 익산역, 혁신도시, 전주시내 일원 등 도내 교통요지에 환영 현수막을 게시하고, 이전환영 문구를 시내 전광판에 송출하는 등 환영분위기를 만들어 200만 도민이 함께 기금본부 이전을 맞을 준비를 했다.

기금본부 이전은 전북산업의 새 역사라는 점에 무게가 실린다. 전북은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전국대비 1%에도 안 되는 금융기반을 토대로 어렵게 성장동력 창출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너무 취약해 기업유치에 애를 먹고, 다시 금융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금융빈곤의 악순환을 거듭해왔다.

이 상황에서 세계 3대 연기금인 기금본부가 전북시대를 개막했으니,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아준 것처럼 전북의 새 전기를 마련하게 된 셈이다. 과연 누가 전북의 금융산업 활성화를 토로할 수 있었을까. 이제 금융기반이 전무하다는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씻어내고 전북이 당당하게 국제 금융시장의 일원으로 어깨를 펼 수 있게 됐다.

이제 기금본부가 전북에 하루빨리 안착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행정이 지원하고 지역민들이 관심을 두고 애정을 표시해야 한다. 제3의 금융메카는 하나의 기관이 이전해왔다고 이뤄지는 게 아니다. 200만 도민들이 뜻을 모아 적극 육성하는 데 동참해야 가능하다. 기금본부도 전북시대를 연 만큼 이제는 전북의 기업이라는 생각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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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17-02-26 23:50:51
무슨. 전북의 기업?? 지방에서 이따위 생각하니 안오려고 하지!! 기금운용본부와 전북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할까 ? 만들어 내고 고민해야지. 그리고 여건이나 제대로 갖추고 얘기하자. 촌동네 소리 듣기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