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연기금 전북시대, 새 역사 쓴다
세계 3대 연기금 전북시대, 새 역사 쓴다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7.02.26 14:3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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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28일까지 전북혁신도시 내 부서별 이사 마무리
▲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사 첫날인 25일 기금운용본부를 방문한 송하진 도지사가 주말에도 이사작업을 하는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김얼기자

25일 오전 10시. 전북 혁신도시 기금운용본부 신사옥. 이전을 앞둔 신사옥에 책상, 캐비닛 등 사무용품을 실은 트럭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기금본부의 위용만큼 이삿짐 사다리차는 대형 차량에서 쏟아져나오는 이삿짐을 실어나느라 분주했다. 국민연금공단 바로 옆, 건물만 덩그러니 있던 기금본부 신사옥은 오가는 사람들로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었다.

 송하진 도지사와 전북도 직원들도 이날 기금본부를 방문해 기금본부의 새로운 전북시대 개막을 축하하는 환영인사를 전하며 기금본부 이전을 맞이했다. 기금본부는 기금전산팀을 선발대로 주식운용실, 채권운용실 등 첫날 이사를 시작하고 28일까지 부서별 차례로 이사를 마칠 예정이다.

 첫날 이사 일정에 참여한 몇몇 직원들은 새로 옮긴 건물에 어리둥절하면서도 전주이전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 직원은 “사실 전주 지역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걱정이 많이 앞섰는데 오늘 와서 보니 공공기관도 많이 있고 정주 여건도 정착되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북시대가 드디어 열렸다. 연면적 1만9천30㎡,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신사옥은 지상 5층에 기숙사도 완비하며 기금본부 완전 이전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기금운용본부는 2015년 청사 착공 이래 만 2년 만에 전북혁신도시 품에 안기면서 지역과 연계한 앞으로의 금융성장이 기대된다.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에 둥지를 틀게 되면서 전북혁신도시는 금융·농생명 중심의 성장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본부 이전으로 서울과 부산에 이은 금융중심지로서의 고용 효과 함께 MICE 산업, 지역경제 등에도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2014년 한국금융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금본부가 전북지역 내 총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GRDP) 최대 3천522억원, 부가가치는 최대 4천530억원, 소비 최대 2천590억원, 투자는 약 1천846억원에서 5천534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이전 후 안정적으로 정착해 업무의 전북 현지화를 위한 행정기관들의 협업화가 과제로 요구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을 계기로 전북 금융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금융타운 조성, 금융전문 인력 양성 등 전라북도가 금융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기금운용본부의 이전 시기에 맞추어 도내 교통요지에 환영 현수막을 게시하고, 이전환영 문구를 시내 전광판에 송출하는 등 환영분위기를 만들어 200만 도민이 함께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맞을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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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17-02-26 19:59:05
도지사가 왔다고 하지만 말은 바로하자. 기금운용본 전주시대 개막이다. 전주를 좀 크게보자.
ㅇㄹㅇㄹ 2017-02-26 19:59:05
도지사가 왔다고 하지만 말은 바로하자. 기금운용본 전주시대 개막이다. 전주를 좀 크게보자.
ㅇㄹㅇㄹ 2017-02-26 19:58:58
도지사가 왔다고 하지만 말은 바로하자. 기금운용본 전주시대 개막이다. 전주를 좀 크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