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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줄입시다
겨울철 ‘안개’ 교통사고 위험은 ‘UP’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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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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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교통사고원인 중 빙판길 못지않게 운전자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것이 바로 안개길이다. 보통의 날씨 특성상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에 안개가 많이 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겨울 같은 경우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안개가 끼는 날 또한 많아졌다. 안개가 끼면 가시거리가 좁아지고 차선과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사고가 발생한다면 대형 사고로 번지기 다반사다. 안개 낀 날에는 사고 위험이 커지면서 사망률도 맑은 날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와 전북지방경찰청은 도민들의 겨울철 안개길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고자 한다.

   
 

 ◆ 안개길 사고 왜 위험한가?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안개가 낀 날씨를 가정해 운전 위험상황에서의 운전행태를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맑은 날 대비 차간거리가 30% 감소하고, 차량속도는 규정 속도보다 2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년간(2012~2014년) 안개 낀 날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의 3.7배에 달했다. 이는 안개가 낄 경우 운전 시 ‘시야 미확보’가 안전운행에 가장 큰 방해요인으로 작용하여 보행자 교통사고 치사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상상태별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사망자수 / 교통사고 발생건수 x100) 분석결과에 따르면 안개(7.3), 흐림(3.7), 비(3.5), 눈(2.4), 맑음(2.4)의 순서로 치사율이 높게 나타났다.

보통 안개 낀 날씨는 차간거리가 감소하는 것은 운전자들 안갯속에서 차로 유지가 어렵고 전방차량을 시야에서 잃지 않으려는 운전자들의 습관 때문이다. 또, 가시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위험을 뒤늦게 인지하기에 위험을 발견했을 때는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규모도 커지는 것이다.

   
 

 ◆ 안개는 가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조심해야

전북지방경찰청이 안개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102건의 사고가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184명이 부상을 당했다. 도내 같은 경우 안개길 교통사고의 41%가 가을철에 발생했고 그 뒤를 이어 겨울에 34%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6시부터 12시 사이에 63건으로 전체사고에 62%에 달하며, 이 가운데 43건이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사이에 집중됐다. 해마다 안개길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도 2014년 1명에서 2015년 2명, 지난해 5명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22일에는 안개가 낀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가 잇따라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1시 7분께 정읍시 입암면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내장산 IC 인근 117㎞ 지점에서 승용차 2대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또 같은 구간에서 버스 3대가 연달아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이날 짙은 안개와 함께 눈까지 내리며 사고가 잇따랐고, 사고 여파로 이 구간은 30분 정도 정체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 안개길 사고를 방지하려면….

안개길 교통사고는 전방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속으로 주행하다 앞차를 추돌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주로 운전자의 안전 불감증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안개길 사고를 줄이기 위한 몇 가지 팁은 △ 등화장치를 점등해야 한다. 안개 탓에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각 차량 간의 위치와 상태가 식별 가능하도록 하여 서로 위치를 알리는 것이다. △ 방어운전으로 안전을 지켜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장애물이 튀어나오거나 있을지 모르므로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속도로 운행하고, 끼어들기를 한다면 최대한 방어적인 자세로 운행해야 한다. △ 경적을 울려 내 위치를 알려야 한다. 창문을 조금 열고 외부의 소리가 잘 들리도록 하고 커브길 경우에는 경적을 울려 다른 차에게 내 존재를 알려 주는 것이다. △ 도로교통법상 비나 안개, 눈 등으로 인한 악천후 시에는 반드시 감속 운행을 해야 한다.

대부분 안개길 사고 원인으로는 시야 미확보로 인한 사고인 만큼, 초행길 같은 경우는 반드시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

   
 

<인터뷰>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경위 김준호

안개 상습구간에서의 운행은 빗길이나 눈길보다 위험한데도 여전히 안개길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지 못한 운전자들이 많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짙은 안개가 낀 구간을 운행하게 되면 운전자들은 순간 당황하게 되고 안개로 인한 앞차와의 거리감도 현저히 떨어지며 정상적인 속도로 운행하고 있는지 판단이 어려워 사고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안개구간에서의 사고예방을 위해선 도로의 위험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반드시 감속운행을 하고 차량의 전조등과 미등을 반드시 켜야 하며 전방주시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한, 선행하는 차량과 충분한 안전거리(평소보다 0.5배 이상 간격)를 확보하고 후속차량에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비상등도 반드시 작동시켜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이에 전북경찰은 안개 상습 구간을 조사해 발광형 경보등(쏠라 도로 경보등)을 안개가 자주 끼는 대교나 교통사고 잦은 지점, 급커브 지역, 교량 등에 설치하고 있습니다. 경보등 설치는 안개 상습 발생 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제고시키는 효과로 전북경찰은 도민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안개길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안전거리 확보, 속도 준수 등의 교통 법규를 잘 지키는 운전자의 마음가짐으로 방어운전을 생활화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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