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익산시민의장 봉사장을 수상한 ‘문화사랑봉사단’
2016년 익산시민의장 봉사장을 수상한 ‘문화사랑봉사단’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1.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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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사랑봉사단 - 2003년 봉사의 뜻 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설립

문화사랑봉사단(회장 황기철)은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홍보역할을 하기 위해 봉사의 뜻이 있는 시민들이 모여 지난 2003년 설립했다. 설립 후 14년이 지난 현재 60여명의 회원들이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사랑봉사단’을 설립했을 초기에는 익산시 문화관광과 직원의 문화해설 강의를 1년 정도 들으면서 익산시 역사를 조금씩 터득하게 됐다.

결성된 후 첫 활동으로 원광대학교에서 열린 주민자치박람회에서 ‘내 고장 익산유적지 알리기’로 봉사활동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설립 초창기에는 ‘봉사 한다’는 의지만 갖고 출발해 여러 가지가 준비되지 않아 회원 상호간 서먹서먹한 상태였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자 회원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적극성을 보였다.

회원들의 적극성과 봉사한다는 의지로 설립 후, 전국에서 익산시를 방문한 분들을 모시고 버스 한 대당 회원 한 명씩 동승해 익산시티투어 설명을 했던 기억은 지금도 회원들이 잊지 못하고 있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설립 후 첫 활동으로 익산시 최우수단체상을 받기도 했다.

이를 발판으로 현재는 익산의 역사문화 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역사문화를 배우기 위해 매월 1회 문화해설사와 함께 정기 답사를 떠나고 있다.

역사문화 답사를 통해 폭넓게 문화를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어 회원들의 참여도가 좋고, 회원들 연령층도 다양해 30대 젊은 회원부터 70대 고령의 노인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조화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소통이 되어 하나 된 마음이 되다 보니 ‘문화사랑봉사단’에 가입하려는 신입회원들이 차츰 늘어나고 회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 다양한 자원봉사로 활동영역 확대

문화사랑봉사단은 문화알림이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 정기적인 활동으로 1년에 4회(3, 6, 9, 11월) 관내 요양원 한 곳을 정해놓고,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생신 잔치를 차려드리고 있으며 ‘익산시자원봉사센터’ 의 ‘사랑의 밥차’와 연계해 어르신들에게 식사대접도 하고 있다.

사랑의 밥차가 이동하는 날이면 하루 평균 500∼600명의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회원들 대부분은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전업주부도 많지만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거나 연탄배달, 김장담그기 행사, 떡국 나눔행사가 있을 때에는 생업을 뒤로하고 봉사에 여념이 없다.

# 봉사하는 사람은 마음이 중요

‘문화사랑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황기철 회장은 “봉사하는 사람은 첫째도, 둘째도,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황 회장은 회원들보다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며 매월 6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기철 회장은 현재 영등동에서 숯불갈비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매월 2일이면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어르신들을 초청해 점심을 무료로 대접해 드리고 있는데 올해로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황기철 회장은 아내 박정열 씨의 든든한 후원이 있기에 자신의 몸과 마음이 움직여 자원봉사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 황기철 회장 2016년 익산시민의장 봉사장 수상

지난 2003년 설립 후 회원들과 혼연일체의 마음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한 덕에 지난 2016년 5월, 익산서동축제 개막식에서 황기철 회장이 익산시민의장 봉사장을 수상했다.

황기철 회장은 “어느 한명이라도 힘들어서 그만하자거나 못하겠다고 말하는 사람 없이 모두 한 마음으로 함께 움직이다보니 여러 활동들을 하면서도 힘들다는 생각 없이 봉사를 하게 된다”고 전하며, “어느 단체들보다도 문화사랑봉사단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소중한 단체이고, 회원 모두가 가족같이 소중한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봉사는 나 자신을 내려놓고 남을 위해 일 하는 만큼 선량한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 문화사랑봉사단은 언제, 어디든, 그 누구를 대상으로 하든, 봉사를 위해 살아 가겠다”고 다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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