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굿둑 해수유통 쟁점화는 금물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쟁점화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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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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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천군이 심심하면 금강하굿둑을 해체해서 해수유통을 해야 한다고 해서 군산시와 많은 논쟁을 벌여왔는데 이번에 또다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출마와 관련 정책적 대안으로 4대강 사업의 훼손된 하천생태계 복원을 제시 군산과 마찰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금강하굿둑은 홍수조절과 농업 및 공업용수를 위해 1990년 완공되었다. 당시만해도 홍수가 나면 금강유역의 많은 농지들이 해수의 범람으로 염해피해를 입기 때문에 이것을 막고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를 확보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그런데 서천군은 ‘금강살리기’란 명분을 내세워 금강하굿둑을 해수유통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나서 우리를 매우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서천군은 금강하굿둑이 수질.수생 생태계 악화와 퇴적물 심화로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선 서천군측 갑문을 증설해서 해수유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반면 군산시는 절대 반대였다. 이유는 2억600만톤의 물을 확보하고 있는 금강하굿둑은 군산에 입주하고 있는 수백여 기업체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것이 중단된다면 국가에 엄청난 불이익을 발생케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갈등으로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온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문제를 대선공약화 할 것으로 보여져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단 금강하굿둑은 소기의 목적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양지자체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심심하면 이문제를 걸고 나서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이문제를 정치적 논쟁으로 몰고가는 것도 좋지 않지만 이것을 양측의 갈등조작으로 만든다는 것은 우리사회의 분열과 불화를 더욱 심화시켜 국가의 미래를 매우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짙어 서로 삼가해야 할 일이다.

충남이나 전북은 강 하나를 사이에 놓고 살아가는 이웃사촌이다. 매사를 갈등으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서로 양보하고 서로 화합는 상생의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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