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장, 조직의 한계 인정
새만금개발청장, 조직의 한계 인정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7.01.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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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이 22조원대 국책사업인 새만금을 추진하는데 주무부처로서 역량 부족 등 조직에 한계를 인정했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17일 도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책적인 부분에서 새만금청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이 전권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새만금청의 노력 부족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 새겨듣고 있다”며 “하지만 새만금 사업이 청 혼자서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여러 사안 모두 현 단계에서는 풀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만금 개발청의 대통령 직속체제 개편론에 대해서 이 청장은 “청이 노력하기는 하나 역량상 부족한 부분도 있음을 인정한다”며 “새만금 사업이 주무기관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모양새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주무부처의 수장이 대외적으로 업무 추진에 한계성을 드러내면서 개발청을 대통령 직속체제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현 기구로는 다부처 사업인 새만금 개발이 추진되는데 한계가 있어 전 부처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기구 재편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에 새만금 추진지원단이 있긴 하나 재정, 제도 개선 등의 권한이 없어 사실상 새만금 개발에 큰 역할을 담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청장은 또 “새만금 사업을 청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과 관계기관들과의 협조, 지지를 얻어낼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새만금 사업 방향 역시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체계, 그 방향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 청장은 다음 달 청사이전 후보지를 완료할 것과 최근 논란이 된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오류를 인정, 사업 계획을 보완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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