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송열 무주군의장 “희망 주는 한 해 만들 것”
유송열 무주군의장 “희망 주는 한 해 만들 것”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7.01.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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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군의회 유송열 의장은 3선의원으로 온화한 미소가 트레이드마크인 덕장이다.

유 의장은 올해 무주군의회 3대(大) 핵심 키워드는 ‘민생, 밀착, 현장’이라고 밝히고, “민생을 잘 살피고, 군민에게 좀 더 낮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현장 중심의 의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의장 취임 일성으로 ‘지방자치를 선도하는 강한 의회’를 표방했던 유송열 의장의 2017년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2016년 의정활동에 대해 평가한다면?

▲2016년은 국내·외적으로 장기불황에 따른 경기침체,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대통령 탄핵, 사드배치, 국정교과서와 위안부 합의 등에 따른 국가·사회적 혼란과 갈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도 어수선하고 뒤숭숭한 한 해였다. 그런 속에서도 무주군의회는‘지방자치를 선도하는 강한 의회’를 기치로 열심히 뛰었던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먼저,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을 도모함으로써 지방분권의 시대를 맞아 무주군의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문제에 대해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61일의 회기동안 6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민의를 반영한 조례 개정이라든지 예산안 심의·의결을 비롯해 행정사무감사와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펼쳐 왔다.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문으로 통하고 방송으로 통한다’는 뜻을 가진 ‘신통방통제’를 통해 신문과 방송에서 119건의 정책 자료와 아이디어를 수집하여 군정에 반영한 것은 큰 보람이자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올해 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계획인가?

▲2017년 무주군의회를 선도할 3대(大) 핵심 키워드는 ‘민생, 밀착, 현장’이다. 경제난과 실업문제가 심각한데다가 탄핵정국까지 겹치면서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는 상황이다. 스태그 플레이션(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 애그 플레이션(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현상) 등 서민들이 벼랑 끝에 서 있다. 올해는 무엇보다 군민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역사회 구석구석을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민생 현장에서 직접 군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군민의 뜻이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군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새해는 닭의 해다. 닭과 관련된 고사성어 중에‘줄탁동시’라는 말이 있다. 알 속에서 자란 병아리가 20일이 되면 알 밖으로 나오기 위해 부리로 껍데기 안쪽을 쪼는데 이를 ‘줄’이라 하며, 어미닭이 병아리 소리를 듣고 알을 쪼아 새끼가 알을 깨는 행위를 ‘탁’이라고 한다.‘줄’과 ‘탁’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합심해야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의회와 집행부 공무원들이 ‘줄’과 ‘탁’처럼 합심해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2017 무주 WTF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가 태권도의 성지 무주에서 치러진다. 대회를 통해 무주가 재도약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집행부와 공동보조를 맞추겠다.

그러나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 본연의 기능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군민들과 함께 군민들이 원하는 조례도 만들어 보겠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중략)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병란의‘희망가’중 한 구절이다. 지금은 도약의 가능성과 추락의 위험이 공존하는 중요한 시기다. 아무리 어려워도 죽으라는 법은 없다. ‘자살’도 생각만 바꾸면 ‘살자’가 된다. 지도자는 희망을 파는 상인이라는 말이 있다. 올해도 무주군의회는 군민이 계신 곳이라면 언제 어디라도 군민과 함께하며 발로 뛰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어루만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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