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쓰레기 속 이물질, 처리에 골머리
김장쓰레기 속 이물질, 처리에 골머리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6.12.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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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철을 맞이해 김장쓰레기 분리배출 등 시민의식 부재로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애초 최근 개장한 리싸이클링 음식물자원화 시설에서 처리했지만, 비닐, 마대, 고철류 등의 혼입 쓰레기로 잦은 기계고장의 원인이 되고 있다. 결국, 전주시는 일시적으로 전에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던 팔복동 음식물자원화 시설을 가동해 처리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11월 17일부터 12월 19일까지 김장용쓰레기에 대해 한시적으로 소각용 종량제 봉투(50ℓ)에 담아 배출하는 것을 허용했다. 음식물 처리 용기로는 감당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일시적으로 종량제 봉투 사용을 허용했다.

 전주시는 김장쓰레기의 배출방법에 대해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기계고장의 원인이 되는 마대자루와 노끈, 양파망 등의 이물질은 제거한 후 배출하고, 배추쓰레기는 잘게 썰어 물기를 최대한 제거 후 배출하고, 마늘대와 고추꼭지는 일반쓰레기 봉투에 담아 배출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이 마구잡이식 배출로 리싸이클링 음식물자원화 시설이 잦은 고장의 원인이 됐다.

 전주시는 올해까지만 일시적으로 팔복동에서 처리하고, 내년부터는 추가로 1000만 원을 투입해 혼입쓰레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거쳐 리싸이클링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김장철을 맞이해 김장쓰레기처리 분리배출 방법을 홍보했지만, 일부 시민의 시민의식 부재로 기계고장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시민의 혈세로 쓰레기처리가 이뤄지는 만큼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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