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의 이웃 사랑 실천
연탄의 이웃 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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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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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 연탄이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는 1920년대 말이었다. 연탄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된 시기는 1961년 정부가 연탄 규격을 정하면서라고 한다.

▼ 1920년대에는 구멍이 두개 뚫린 이공탄과 3공탄이 나왔고 1930년대에 나오기 시작한 아홉게 구멍의 구공탄이 연탄을 대표하는 이름이었다. 구멍이 많을수록 화력이 세고 잘 꺼지지도 않해 해방 이후에는 19공탄에 이어 22공탄. 25공탄등 연탄 제조 기술 발달에 비례하여 구멍이 많은 연탄이 생산돼온 것이다.

▼ 특히 6.25전쟁 와중에 정부는 겨울철 연료 대책을 내놨는데 연료로 연탄을 공급하겠다면서 집집마다 연탄을 쉽게 다룰 수있도록 아궁이를 개량하도록 했다. 이같은 연료 대책은 산림녹화를 위해서였다. 우리나라 산(山)들은 마구 베어내 대부분 민둥산이 들이었던 것이다.

▼ 미군이 전투를 치르면서 한국의 야산에 나무가 없는 것에 대해 놀랐다는 것이다. 전쟁중엔 엄폐물이 없어 당황했다고 한다. 그리고 끔찍한 추억은 연탄가스로 인한 사망이었다. 연탄가스 중독으로 평균 하루에 10여명 가까이 사망하는 등 연탄은 살인연료이기도 하다. 하지만 값이 싸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환영받던 연탄이 점점 잊혀져 간다.

▼ 이제 연탄은 이웃사랑 실천의 상징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13일 친절봉사회원(본보 친절봉사대상 역대 수상자 모임)이 어려운 이웃에게 2천여장의 연탄을 기부한데 이어 17일 전주중앙로타리 회원들이 사랑의 연탄을 기부하는 등 연탄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기초수급자.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이 올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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