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치대병원과 병실 놓고 갈등
원광대병원, 치대병원과 병실 놓고 갈등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6.10.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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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광대학교병원과 한 울타리 안에 있는 치과대학병원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원광대병원은 최근 치대병원이 대학병원 일부 병실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대학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병실을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는 공문을 치대병원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대병원은 그동안 자체 입원실을 갖추지 않고 대학병원의 병실 일부를 임대해 활용해왔다.

대학병원이 한 솥밥을 먹고 있는 치대병원에 병실을 빼 달라는 배경에는 대학병원이 추진하던 최대 현안사업에서 빚어진 갈등이 치대병원의 병실 사용문제로 번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큰 집 격인 대학병원의 요구에 따라 치대병원이 자체 입원실을 갖춰야 할 경우 병실확보를 비롯해 간호사와 관리인력 등 많은 재정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원광대학병원이 치대병원이 사용하고 있는 병실을 빼 달라는 또 다른 배경에는 대학병원에서 추진하던 외상센터 건립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북권역 외상센터에 선정된 후 노후한 치대병원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을 계획했지만 치대병원측의 반대로 부지선정에 갈팡질팡 해왔다.

원광대학병원 관계자는 “입원실 부족과 환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위해 치과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병실을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공문을 통해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병원과 옆에 있는 한방병원처럼 치과병원도 자체적으로 운영하길 바라며, 원광대 대전치과병원은 자체적으로 잘 운영해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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