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문학 신인상에 박선희, 김태수 시인
미당문학 신인상에 박선희, 김태수 시인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6.10.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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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문학(발행인 김동수)’가 현상 공모한 ‘제1회 미당문학 신인상’에 박선희(시·남원), 김태수(시조·알래스카-미국) 두 시인이 당선됐다. 

 24일 미당문학은 최근 심사위원회(위원장 문효치)를 구성하고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총 4명에 대한 심사 결과 박선희 시인의 시 ‘감자’외 9편, 김태수 시인의 시조 ‘독거노인’외 9편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선희 시인의 ‘감자’는 정통 서정시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요즘 시단에서 보기 드물게 아름다워 고운 심성과 감성을 지닌 시인이라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김태수 시인의 ‘독거노인’은 곡절 많은 신산한 삶을 자전거에 비유해 시조 가락의 묘미를 잘 살려낸 작품으로 눈에 띠었으며, 심사위원들은 “시조의 전통 율격에 현대성과 시성을 조화롭게 가미해 시조의 함축미와 서정성을 잘 살려냈다”고 입을 모았다.

박선희 시인은 “세상에 희망을 밝혀주는 촛불 한 자루, 고단한 이의 쉼이 될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고, 김태수 시인은 “미당문학이 첫 신인작품상을 재외 이민자에게까지 지평을 넓혀 당선의 영광을 안겨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29일 오전 11시 고창 미당시문학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되며, 당선자들에게는 각각 100만원씩 창작지원금이 수여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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