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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줄입시다
‘100km/h 쌩쌩’ 치사율 높은 고속도로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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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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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떠나거나 명절에 고향집을 방문하는 등 먼 거리 이동시 자주 이용하는 고속도로. 고속도로는 차량 고속 운행에 사용하기 위해 지정된 자동차 전용도로로, 차량들이 100km/h 이상 고속 주행하는 구간이다. 이처럼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신호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교통사고나 차량 고장 등 돌발 상황으로 인해 속도를 급격히 줄이거나 정지하지 못하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사고 발생시 일반 도로보다 피해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


도로교통공단과 전북경찰청 등의 자료를 토대로 고속도로 사고 위험성을 분석하고 안전 운행법을 알아본다.

◆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 9.1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주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심각한 피해가 야기된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2012~2014년)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9.1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3에 비해 약 4배 높았다. 특히 전체 사고에서 고속도로 사고는 1.6%에 불과하지만 인명피해가 큰 대형사고에서 고속도로 사고 비중은 2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속도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전체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의 4.5배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속도로에서 우천 시 발생한 사고는 10.7%로 전체 사고에서 우천 시 사고비율 8.7%보다 2.0%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공단 측은 내리는 비로 시야가 제한되고 도로가 미끄러워, 맑은 날보다 제동거리가 더 많이 필요하므로 앞차와 충분한 간격을 유지하고 감속운전할 것을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도로교통법에는 악천후 시 감속운전을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고 고속도로 빗길 교통사고는 주간보다 야간에 많이 발생하는 만큼, 빗길 야간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고속도로 사고 주요 발생시간대 오후 4~6시

고속도로 사고를 분석한 결과 시간대는 오후 4~6시(10.9%)에 사고가 집중됐고, 요일별로는 장거리 여행이 많은 토요일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연령대는 40대였고 고속도로 내 보행 중 사망자 최다 연령대 50대로 나타났다. 도로교통법 제63조 (통행 등의 금지)에는 ‘자동차(이륜자동차는 긴급자동차에 한한다) 외의 차마의 운전자 또는 보행자는 고속도로 등을 통행하거나 횡단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돼 있다.

고속도로에서의 보행이나 횡단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지난 3년간 고속도로에서 95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50대가 28.2%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고령자와 30대가 18.9%로 두 번째로 많았다.

◆ 전북지역 고속도로 사고 현황

전북지역에서도 해마다 고속도로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2013~2015년) 도내 고속도로에서 총 579건의 사고가 발생해 76명이 숨지고 150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올해 역시 지난달까지 102건의 사고로 22명의 사망자와 23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실제 지난달 21일 승용차가 고속도로 내 졸음 쉼터 정자 기둥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오후 10시28분께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154㎞ 지점 김제 나들목 부근에서 A(21)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졸음 쉼터 정자 기둥과 부딪혔다.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B(23) 씨가 숨지고, 운전자 A 씨와 20대 여성 2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7월 16일 오전 9시58분께 남원의 한 고속도로에선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일가족 4명이 다쳤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남원시 사매면 고속도로 하행선 사매1터널 부근 64㎞ 지점에서 C(50) 씨가 운전하던 에쿠스 승용차가 이탈방지용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C 씨와 아들(21) 등 가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들이 가족 여행을 가던 중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전북경찰청 12지구대 권명호 경사  - 고속도로 규정 준수, 사고 예방의 지름길

고속도로에서도 규정속도, 추월차로에 대한 인식 정립 등 교통 법규 준수가 필수입니다. 여기에 최근 행락철을 맞아 각종 축제장을 찾는 차량 운행이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도 커져 안전 운전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실제 지난 3년간 도내에서 10~11월 교통사고 사망자가 월평균 34.5명을 기록, 평 월(26.8명)보다 7.7명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해마다 가을철 교통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암행순찰차 등을 이용해 음주 운전과 관광버스 내 음주 가무 행위 등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위험도로 안전진단과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이는 등 특별 근무에 돌입했지만 사고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법규 준수와 안전 운행이 선행돼야 합니다.

우선 과속은 금물이며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차선을 바꿀 때나 다른 차량을 앞지를 때는 방향지시등을 사용해 충돌 위험을 예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운전대를 잡기 전 안전벨트 착용은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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