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 가을빛으로 물드는 10월 진안홍삼축제
진안고원 가을빛으로 물드는 10월 진안홍삼축제
  • 김성봉 기자
  • 승인 2016.10.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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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군은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의 중심에 위치한 대한민국 유일의 진안고원이다. 이 고원은 호남지방의 지붕으로 불린다. 전체면적의 76%인 5만9770ha가 산림이다. 도내에서 산림자원이 가장 풍부하다. 이곳에서 섬진강이 발원한다. 마이산을 비롯해 부귀산, 운장산, 구봉산, 천반산 등 유명산과 전북의 생명수인 용담호가 있다.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은 진안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진안고원이 가을빛으로 물드는 10월 홍삼축제가 펼쳐진다. 12일부터 16일까지 마이산 북부 마이돈테마공원에서 홍삼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 찾아 축제도 즐기고 진안고원의 가을 정취를 만끽해보자.

/편집자주

 ▷▶2016 진안홍삼축제 12일 개막

전북 진안군 홍삼축제가 오는 12∼16일 마이산 북부 마이돈 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진안군과 진안 홍삼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홍삼축제는 ‘진안홍삼 건강을 쏜다’를 주제로 문화, 체험 행사 등 6개 분야 59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 첫날인 12일 308ℓ 홍삼주 담그기를 시작으로 진안 대동굿, 코스모스 힐링 콘서트, 홍삼 씨름왕 선발대회와 오후 6시 개막식이 이어진다.

홍삼 한방음식 창작요리 경연대회와 황금 홍삼을 찾아라, 홍삼 캔 탑 쌓기 대회, 홍삼 가래떡 뽑기 등 홍삼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13∼14일에는 마이산이 보이는 사양제 일원에서 성공률 200%인 마이산 프러포즈가 진행된다.

15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에는 남진, 송대관, 태진아, 하춘화, 진성, 신유, 김혜연, 유지나, 박구윤, 장윤정 등이 무대에 오른다.

 홍삼 먹고 힘자랑대회는 팔씨름왕, 발씨름왕, 입씨름왕을 선발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문화행사로 진안군 대동굿 한마당, 민속경기, 진안 향토작가전시회, KBS 국악한마당, 마이산 마당극, 마이산 달빛 음악회, 학생백일장대회, 가을 낭만 음악회, 태조 이성계 몽금척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부대행사로 홍삼 명인 전통증삼체험, 홍삼전시, 문화예술체험, 먹거리 장터, 일원 오봉도 포토존, 농특산품 판매장이 매일 운영된다.

축제장을 방문해 품질 좋은 진안 홍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홍삼 대방출 코너에는 양한 홍삼제품이 경품으로 제공되며 홍삼진액 등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진안인삼은 일교차가 큰 산간 고랭지 고원분지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생육 기간이 60여일 더 길어 사포닌 함량이 많고 내부 조직이 치밀해 인삼 고유의 향을 오래 간직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신기루처럼 솟아오른 말 귀 모양의 봉우리

축제장을 찾으면 마이산에 올라볼 것을 추천한다. 해발 686m의 암마이봉과 680m의 수마이봉으로 이루어진 마이산(馬耳山)은 말 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난 200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12호로 지정됐고, 2012년 발간된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 안내서인 프랑스의 ‘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 편’에서 별 3개(★★★) 만점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 여행명소로 꼽혔다.

마이산 역암층은 대체로 1억 년에서 9,000만 년 전에 퇴적돼 고화된 암석으로 추정된다. 그 뒤 지각 운동에 의해 솟아올라 현재와 같이 지표면에 노출됐다. 신라시대부터 나라에서 제향을 올리는 명산이었다.

 진안 읍내 어느 방면에서나 눈에 띄는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불리기도 한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고해 ‘돛대봉’, 여름에는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처럼 보인다고 해서 ‘용각봉’으로 불린다. 겨울에는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라고 한다. 마이산은 가을이름이다.

마이산의 또 다른 압권은 ‘탑사’라는 사찰내 탑들이다. 돌을 차곡차곡 쌓아 마치 송곳처럼 정교하고, 태산처럼 위엄 있게 도열돼 있다. 주탑인 천지탑을 정점으로 조화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마이산 북쪽에 위치한 이 탑은 당초 120여기가 있었다고 전해져 오고 있으나 현재는 80여기만 남아 있다.

겉으로 손끝만 대도 넘어질 것처럼 위태롭게 보이지만 폭풍이 몰아쳐도 무너지지 않는다.

▷▶스파테라피존 홍삼스파

북부주차장 인근에는 홍삼스파가 있다. 홍삼팩을 하고 홍삼물에 몸을 담글 수 있는 이곳은 지난 2009년 문을 열었다.

홍삼한방과 음양오행 프로그램을 가미한 국내 유일의 스파테라피존이다. 건조, 아쿠아, 건식, 습식, 버블의 오행프로그램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목까지 홍삼거품을 채워 목욕을 한 뒤 안개와 이슬비로 샤워를 할 수 있다. 또 나무 침대에서 마른 약초와 건초를 덮고 쉴 수도 있다.

옥상에 위치한 하늘정원에서는 마이산을 바라보며 야외스파도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유일 홍삼특구 진안

진안군은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이자 해발 400m 고랭지 청정지역이다. 일교차가 큰 이곳에서 자란 홍삼원료삼(인삼)은 조직이 치밀해 병충해가 적어 농약사용이 적고, 청정산림 토양 속에서 자라 영양성분이 높다. 이와 같은 인삼으로 만든 진안고원 홍삼은 사포닌 성분이 탁월하다. 지난 2012년부터는 진안홍삼연구소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과한 제품에 한해 진안군수가 품질을 인정하는 품질인증제를 도입, 시행함으로서 진안홍삼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2015년엔 100% 홍삼특구 진안홍삼 원년으로 선포하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다른 지역 인삼을 섞지 않고 한약재도 넣지 않고 만든 진안홍삼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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