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전라북도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4.8%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국가별 양극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의 2016년 7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정밀화학 원료 분야의 수출관할지 변경, 사업부 매각 등의 영향과 함께 올 들어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전년 동월 대비 -40.3%)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전북의 1위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수출(3.1%)이 자동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로 돌아선반면 2, 3위 수출국인 중국,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6.3%, -52%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일본(16.0%), 인도(13.0%) 등은 7월에도 좋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국가별 차별화를 보였다.
김영준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고 대중국 거래에 불편을 겪고 있는 기업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무역협회는 전북지역 기업들이 이 같은 중국의 비관세장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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