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사습놀이 소위원회, 심사위원 선정위원회 등 개선안 제시
전주대사습놀이 소위원회, 심사위원 선정위원회 등 개선안 제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7.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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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대사습놀이가 해를 거듭할수록 공정성 시비로 도마 위에 오르자,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20일 소위원회를 열어 심사위원 선정위원회 결성 등 개선안을 내놨다.

 최근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일부 보존회 이사들과 언론인 등 7명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번 소위원회에서는 앞으로 심사위원 선정위원회를 별도로 두면서,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언론인 등 지역 내 인사들을 참여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

 특히, 지난 14일 이사회에서도 다룬 바 있는 심사회피제의 경우, 특정 ‘류’파에 의해서 좌우될 수 있는 판소리 명창과 기악, 무용 부문에서 보다 엄격한 요건을 적용할 것을 재확인했다.

 예선부터 운용하는 심사회피제는 전수 장학생이나 전수자, 이수자 등을 상대로 심사진과 스승 또는 제자 여부를 가려내, 만일 본선에서 스승이 심사진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원천적으로 아예 배제한다는 뜻이다.

 이를 어기거나 적발이 된다면, 출전자에게 주어진 상장과 상금을 모두 취소해 반환토록 하고, 5년 동안 본 대회 출전도 금지토록 한다는 방안이다.

 특히, 금품 수수 등 부정행위가 적발 될 경우에는 뇌물 공여자나 브로커, 이에 개입한 심사위원까지도 자격 박탈 내지 영구제명을 하는 등 엄격한 잣대를 세울 것도 의견을 모았다.

 소위원회의 한 참석자는 “보존회에서 끙끙 앓지 말고, 투명하게 대사습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심사 방식에 대해 지적이 일어나고 있는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으면 안 될 것 아니냐”고 촉구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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