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봉사단체 ‘두리반’
김제시 봉사단체 ‘두리반’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6.07.19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리반’은 옛날 대가족 시절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식사를 하던 크고 둥근 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김제시에 기반을 두고 사랑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두리반’은 ‘봉사, 애향, 화합의 정신으로 여러 사람이 사이좋게 둘러앉아 뜻을 같이한다면 그 결과는 더욱 깊어지고 짙어진다.’라는 의미로 지난 2015년 11월 결성된 젊은 봉사단체다.

 두리반은 지역사회 인재 육성 및 발굴 지원사업을 통한 장학사업과 지역과 함께 하는 자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57명의 회원이 똘똘 뭉쳐 계획된 활동과 함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봉사를 펼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퇴직 공무원은 물론 현직 공무원을 포함한 일반 직장인, 식당과 건설회사 운영 등 개인 사업가, 원예와 과수 벼농사 등을 하는 농업인, 지연과 학연, 혈연을 불문하고 지역사회에서 성실히 봉사하고 화합과 희생,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충만한 사람이면 누구나 으로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짧은 발자취지만 두리반은 회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2016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더 많은 봉사와 사랑 실천을 위해 김제시 관내 저소득층 및 독거 노인들이 많이 사는 검산 주공 1차 아파트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그리고 첫 번째 사업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검산 주공 1차 주민들을 대상으로 나눔농장 발대식을 갖고 각 세대에 7평의 농장을 분양하는 텃밭 공동체 사업에 착수했다.

 텃밭공동체 사업은 검산 주공 1차 임대아파트의 경우 건강 등 각종 사정으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많은데 텃밭 가꾸기를 통해 생산적인 활동과 서로 돕고 작물을 가꾸며, 하나가 두리가 되고 두리가 우리가 된다는 진리를 깨닫고 땅의 소중함을 통해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텃밭 가꾸기를 통해 생산된 고추와 고구마, 상추, 아욱, 오이 등의 농작물 일부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 노인과 어려운 이웃들과 나눠 먹을 수 있는 사랑 실천도 할 수 있어 회원들은 물론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도 커다란 보람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검산초등학교에서 개최된 검산동민의날 행사에서 두리반 회원들의 봉사정신은 단연 으뜸이었다.

 일사불란한 봉사활동을 위해 조끼를 맞춰 입은 두리반 회원들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 하나하나, 특히 어르신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안내하는가 하면, 커피 봉사를 통한 사랑을 실천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 진행 시 진행 요원이 부족하면 행사 보조요원으로 봉사를 펼쳐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듣기도 했다.

 특히, 행사를 마치고 주민들이 다 빠져나간 후 두리반 회원들은 운동장 등 행사장 주변 쓰레기 줍기 등 주변 환경정리로 다음날 학업을 위해 등교하는 학생들이 언제 행사를 치렀는지 모를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를 하며 지역 사회 봉사자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했다.

 두리반은 앞으로 회원의 화합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건전한 체육 활동과 조직활성화를 위한 사업은 물론,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선정된 지평선축제와 동민의날 등 지역 내 각종 행사 참여 및 봉사활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재천 두리반 회장 “봉사 기반 지역사회 발전 일조”

 “온 가족이 큰 상에 둘러앉아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 생각만 해도 화목하고 흐뭇하지 않습니까? 우리 두리반의 의미가 이런 뜻이므로, 우리 회원들 하나하나가 두리반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두리반의 화합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를 통한 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두리반 김재천 회장은 두리반에 대해 이와 같이 소개 하고 “회원 하나하나가 두리가 되고 두리는 우리인 것처럼 우리 두리반의 회원들은 우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 잘 사는 우리 지역, 아름다운 우리 김제가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