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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동차기술원, 산업 경계 허물고 융복합으로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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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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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가장 큰 전략 산업인 자동차 산업은 최근 빠르게 진행되는 기술 발전과 시장 환경 변화, 소비자 욕구 상승으로 인해 상당한 위기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전북 자동차 산업의 중심에 서 있는 전북자동차기술원은 이같은 전북 자동차 산업의 구원 투수로 나서 산업 경계를 허물고 융복합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발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더이상 기계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이제는 인공지능과 나오, 바이오 기술 등 전 산업의 결정체라는 인식 아래 새로운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올 초부터 전북자동차기술원은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간 융복합을 생존의 필수 공식으로 강조하고 있다.

전북의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던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연구기관·대학·기업들과의 협업으로 탄소 등 소재 융복합을 통한 경량화, 전기전장부문을 강화한 스마트화, 친환경적인 부품 개발, 산업의 기반인 뿌리산업 활성화, 특장부문의 튜닝적용, 선행연구개발, 부품기업지원과 인력양성 등 폭넓은 범위에서 융합신산업 발굴은 물론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에 앞장 서고 있다.

▲탄소융복합 친환경 자동차

자동차 경량화는 환경과 에너지 부문에 있어 친환경차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로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차 등도 피해갈 수 없는 부문이며 탄소융복합 소재가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자동차기술원은 탄소산업 4대 전략기지 조성 등 도정에 맞춰 탄소-자동차 융복합 분야를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먹거리 사업분야로 탄소와 자동차부품과 뿌리산업과의 융복합 과제를 발굴하고 연구개발에 앞장 서겠다는 방침이다.

▲전기전장부문을 강화한 스마트화

전북자동차기술원은 미래의 먹거리인 자동차 전장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전장장비 구축과 우수기술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4년 상용차부품 R&D센터를 구축하고‘대형상용차용 10m 전자파 챔버’를 도입했다. 국내 최대규모인 이 전자파 챔버에서는 상용차 트럭을 완성차 형태로 전자파 측정을 할 수 있다. 현재 기술원에서는 2017년을 목표로 ‘자동차 전장품분야 전자기내성 및 전자기적합성’에 관한 KOLAS(한국인정기구) 인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의 기반인 뿌리산업 활성화

뿌리산업은 산업의 자양분으로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자동차산업과 조선, 반도체, IT 산업이 세계시장에서 크게 성공하게 된 것도 뿌리산업의 뒷받침이 있었다.

자동차기술원은 뿌리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 현장 및 숙련기술자 인력양성사업 △ 스마트공장 실현을 위한 그린환경시스템구축사업 △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마케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체부품 산업 육성

지난 1월 자동차기술원은 전북테크노파크 등과 연계해 미국 CAPA(자동차부품인증협회)와 우수 자동차 부품의 발굴, 공동협력사업의 발굴, 미국 대체부품 인증획득과 관련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정보 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미국 대체부품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도내 자동차부품의 수출액이 지난 2012년 1.6조원에서 2014년 0.8조원으로 급감한데 대해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미국 등 해외 자동차부품 에프터마켓 시장 진입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각국별 특성에 적합한 품목을 발굴하여 새로운 수출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

▲부품기업지원 및 인력양성

자동차기술원은 뿌리산업의 기술혁신인재를 육성·공급해 구인구직간 미스 매칭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기업 중심의 현장산업인력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뿌리분야 금형 및 생산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지난 2014년 21명의 교육생 전원이 취업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9명의 교육생 중 1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도 2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국비 8천만원을 포함한 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금형설계와 가공, 3D 프린터 활용 금형제작 실습 등의 직무교육과 직장인으로서의 기초소양교육, 연구개발 기획, 직무수습 등의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5월부터 약 3개월간의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자동차기술원의 변신은 진행 중

2016년 자동차산업은 국내외 생산과 수출을 중심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되지만 전라북도의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한때 전북의 산업을 호령하던 자동차산업도 매년 감소추세에 있다.

전북에 있어 자동차 산업은 지난 2014년 제조업 생산액의 25%를, 지난해는 총 수출액의 30.2%를 감당해 내는 주력산업이다. 특히 2.5톤 이상의 트럭과 16인 이상의 버스부문에서 전북은 전국의 94%가 넘는 상용차를 생산해 내고 있다. 하지만 도내 400여 자동차부품기업 중 180여 기업은 10인 이하의 영세중소기업이다. 자동차산업이 이제 성숙기에 이르렀다고 하지만 아직도 정책적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 대목이다.

금형·열처리·주조·표면처리·용접·소성가공 등 전북에만 201여개의 6대 뿌리기업이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인력수급과 판로개척, 기술개발 등에 경영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전북자동차기술원은 이 어려움을 상생과 협업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동차기술원 변신의 중심에는 올초 부임한 이성수 원장의 빠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조직의 변화에 앞서 가장 먼저 내부 직원과의 소통을 중요시 하고 있다.

특히 도정 핵심사업 등 업무공유를 위해 내부에서 시행되는 모든 회의에 대해서는 회의결과를 전직원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기술원 운영에 대한 직원과의 막힌 담을 허물어 내는데 앞장 서고 있다.

이성수 원장은 도정 방향과 융복합의 산업패러다임을 반영한 기술원의 미래지향점을 제시하기 위해 중장기 경영계획을 써 내려가고 있다. 기관명칭 변경을 포함한 폭넓은 범위에서의 조직개편이 이루어질 전망이며 이를 위해 기술원 내외부 고객으로부터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내부TFT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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