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건강을 파괴하고 사랑하는 내 가족까지 아프게 만드는 담배! 끊는 것은 힘들지만 끊지 않으면 더 힘들어진다.
당신이 간절히 원하는 금연!
금연전문가와 함께하는 금연캠프로 담배 없는 건강한 내일이 시작된다.
우리지역 금연캠프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원광대학병원 전북금연지원센터 이영훈 교수를 만나서 금연캠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금연캠프는 반복된 금연실패로 인해 스스로의 의지만으로는 금연성공이 어려운 중증·고도흡연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특히 금단현상이 잘 발생하는 금연 초기에 단기간의 합숙을 통해 전문적인 금연상담 및 의학적 치료, 건강진단, 영양상담 및 운동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전문적인 금연지원서비스 프로그램이다. 작년 4월 보건복지부에서 전국에 18개 금연지원센터를 지정하였는데, 전북은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이 지정을 받아 현재 금연캠프를 운영 중이다.
금연캠프는 병원에 4박 5일 동안 입원해 금연치료를 받는 ‘전문치료형 금연캠’와 연수원에서 1박 2일 또는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일반형 금연캠프’의 2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전문의의 체계적인 금연교육상담과 임상심리사와 함께하는 전문심리상담, 담배로 인한 나빠진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종합건강검진 등 금연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흡연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금연캠프는 금연의지가 있는 흡연자들에게 금연 실천을 위한 실질적인 계기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보건소, 금연상담전화 등 국가금연지원서비스와 연계해 금연성공을 지원한다.
특히, 금연을 어렵게 하는 물리적·사회적 환경요소를 제한한 특별한 장소(병원·연수원 등)에서 일정기간 동안 숙박형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금연의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
▲중증흡연자에게 4박 5일간 입원하는 전문적 금연지원서비스 제공
먼저,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는 니코틴 의존이 심해 금연에 여러 번 실패했던 중증흡연자에게 전문적인 금연치료와 집중심리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고 2회 이상 금연 실패를 경험했지만 현재 금연 의지가 높은 흡연자 또는 흡연 관련 질병(폐암, 후두암, 심근경색증, 협심증, 뇌졸중 등) 진단 후에도 금연에 실패한 흡연자는 언제든지 담당 의료진의 소견서를 받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자 중 센터 금연상담사의 사전인터뷰를 통해 전문적 금연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흡연자(회차별 14명)는 병·의원에서 금연치료약물을 처방받아 입원할 수 있다.
전문치료형 금연캠프에 참가하는 분들에게는 흡연관련 건강상태 확인을 위한 건강검진, 금연 약물치료 및 보조요법, 니코틴 의존도 평가, 집중심리상담,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및 영양상담 등의 개인당 200만원에 이르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는 처방받은 약물에 대한 소정의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약값(본인부담금)이 있고, 오는 4월부터 참가비 10만원이 있지만 4박 5일간의 캠프과정을 모두 수료하면 1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므로 사실상 무료로 운영된다.
다음으로 ‘일반형 금연캠프’는 단체입소를 통해 1박 2일 또는 2박 3일로 운영되며, 흡연자들의 금연동기를 강화하고 금연을 결심할 수 있도록 전문의에 의한 금연특강, 건강진단, 금연보조요법, 심리상담,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기관·단체의 입소(20명 이상)는 주중, 주말, 연휴 등 센터와 협의를 통해 원하는 날짜에 개최 가능하며, 현재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향후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장애인 복지시설, 전라북도청과 함께 만성질환자(당뇨병) 금연캠프, 장애인 금연캠프, 공무원 금연캠프 등 대상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금연캠프로 진행될 예정이며, 도내 사찰과 함께 ‘템플스테이형 힐링금연캠프’ 형태도 추진 중이다.
▲금연캠프는 금연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전북금연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2가지 유형의 금연캠프에 대한 문의 및 참가신청은 전화(1833-9030 또는 859-2400)를 통해 가능하다.
캠프 수료 후에는 보건소 금연클리닉 및 금연상담전화로 연계되거나 금연지원센터에서 6개월 동안 금연상담사에 의한 금연상담 및 금연보조제가 지급되며, 6개월 금연성공 시에는 성공기념품(5만원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전북지역 흡연자의 일부만이 금연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분들도 금단증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여 결국 금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전북금연지원센터에서는 금연시도에 실패한 중증흡연자들이 금연캠프라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금연에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익산=김현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