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경찰서, 맞춤형 교통안전활동 교통사망사고 3년 연속감소
완주경찰서, 맞춤형 교통안전활동 교통사망사고 3년 연속감소
  • 완주=정재근 기자
  • 승인 2015.12.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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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10월말 현재 완주지역에서 교통사망사고로 인해 21명의 인적피해가 발생했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 3년간 완주지역 교통사망사고가 한해 평균 31.7명꼴로 발생한 것에 비하면 33.8%가 감소한 기록이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교통약자인 보행자 피해는 3년 평균 14.3명에서 4명으로 감소, 72%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완주경찰서(서장 최원석)가 주민편의와 안전 위주의 교통환경 개선 및 교통약자 보호활동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춘 교통경찰 활동에 주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완주경찰서는 교통 취약계층인 노인(65세 이상) 및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도로시설개선 및 교통사고예방 홍보활동 등 다양한 시설보완 사업 및 캠페인을 펼쳤다. 이 뿐 아니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활동 △주민 교통불편 해소 신속대응팀 운영 △스마트 음주단속 전개 △사고현장 분석·맞춤형 교통안전시설물 개선·보완 등의 차량운전자의 경각심 고취 등을 통해 대형사망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었다.


 ◆ 교통약자 사고 예방 찾아가는 홍보

 완주군 전체인구 중 노인인구는 19.3%(1만7,430명)다.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중 58.3%(14명)가 노인층이다. 따라서 어르신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것이 최대현안이었다. 이를 위해 완주경찰은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교통사고예방 홍보활동을 추진해 13개 읍·면 880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야간에 밝은 옷 입기, 야광반사지 등 교통안전 홍보용품을 배부했다. 특히 관심이 저조한 구석진 마을, 일자리사업 노인약자 대상으로 현장방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관내 어르신들이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자전거와 농기계인 경운기 등에 후미등을 부착하고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통사고 예방 홍보를 통해 교통사고를 줄였다.


 ◆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활동

 지속적인 보호구역 교통안전 활동 및 법규위반 처벌 강화 등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이로 인해 어린이 사고는 2013년에 19건, 2014년에 16건, 2015년 현재 0건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어린이 통학차량 교통사고 발생 및 부상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사회적 관심 및 파급력을 고려, 안전한 승·하차 확인에 대한 경각심 제고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완주경찰서는 봉동초등 관내 4개 초등학교 정문에서 최원석 완주경찰서장을 비롯해 초등학교장,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개최해오고 있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유치원·어린이집 18개소 1,719명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을 통해 통학버스 승차시 및 횡단보도 통행시 주의사항, 교통사고 유형별 사례와 예방수칙에 대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 주민 교통불편 해소 신속대응팀 운영

 완주경찰서는 도로위의 혼잡·무질서로 인해 주민에게 불편을 초래할 경우 신속히 출동해 혼잡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교통불편 신속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구현한다는 뜻을 두고 그간 신속대응 시스템 부재, 현장경찰의 소극적 대응 등의 원인으로 소극적·사후적 대응에 그쳤던 교통불편 신고를 적극적·선제적으로 대응초치했다. 실제로 삼례·봉동읍, 고산면 5일장이 열리는 날 장터주변 혼잡 등 교통불편 신고에 교통경찰, 지역경찰 기능 불문하고 최근접 경찰관이 신속하게 대응해 적극적으로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 스마트 음주단속 전개

 기존 대로변을 차단후 거점 단속하는 음주단속방법에서 탈피, 유동적이고 선별적인 스마트 음주단속 전개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킴으로 장비 및 시간의 효율적 활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단속장소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스마트음주단속을 실시한 결과 2015년 하반기에는 음주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0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홍보·예방에 중점을 둔 음주단속방식 개선으로 음주단속건수는 감소했으나 음주사고는 감소한 것으로 보아 가시적인 효과 증가로 판단해 특이한 징후를 보이는 차들에 대해 주간에도 스마트음주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 사고현장 분석·맞춤형 교통안전시설물 개선·보완

 완주경찰서는 올 한해동안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횡단보도 조명등과 무단횡단 방지 중앙분리대 설치 등 교통시설 개선사업에 총 23억5,500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교통시설 개선 유형별로는 △삼례 석전리 석전 슈퍼 앞 등 74개소 횡단보도설치 △봉동교차로 등 23개소 PPLT설치 △삼례농협 앞 등 13개소 유턴허용 △완주산단 정석케미칼 등 100개소 중앙선절선 등이다. 이와 같은 교통시설 개선 효과로 보행자 교통사고가 작년 70건에서 현재 53건으로 24.3% 감소했다. 또한 완주경찰서는 국도17호선, 지방도 799호선, 과학로 교차로의 신호주기 연동 조정을 통한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 해소 및 지방도 799호선 삼례 석전육교 앞 보행자신호등 및 건널목 조명등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 보안 및 개선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일 완주서 경비교통과장 인터뷰

 김종일 완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은 안전운전을 하려는 운전자와 교통법규를 지키려는 보행자의 질서의식을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선진교통문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작년에는 15명이었으나 2015년 현재 4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해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가시적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어르신과 보행자들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찾아가는 홍보와 무단횡단 예방시설물 설치, 교통법규 위반단속 등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과장은 “가을 행락철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운전 등 보행자에 대한 배려운전 등 각별한 주의 운전으로 교통사고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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